하나님의 징계 아래 있는 한국교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도 징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징계에는 더 이상 우리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나 저주가 깃들여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 죄에 대한 당신의 진노를 예수님께 모두 쏟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받는 징계에는 오직 하나님의 부성적인 사랑만이 듬뿍 담겨있습니다.
아비가 자식을 대하듯, 하나님이 우리를 당신이 지극히 사랑하는 아들로 대우하시는 겁니다. 징계는 하나님의 자녀만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징계는 하나님의 자녀가 다 받는 것이며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라고 했습니다. 징계가 없는 것이 버림받은 증거일 수 있습니다.
징계는 대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징계를 받을 때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심히 노하신 것 같습니다. 우리를 외면하고 버리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임재를 도무지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징계 받을 때 우리는 가장 깊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말할 수 없이 아파하시며 우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워야 징계는 효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명종 소리가 클수록 깨우는 효과가 있듯이 고통의 강도가 클수록 우리를 죄의 깊은 잠에서 깨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징계와 고난이 우리를 더 완악하고 강퍅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징계를 겸허히 받으면 징계를 통한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과 뜻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징계와 고난으로 인해 우리는 죄와 육체의 정욕을 쫓던 삶을 그치게 됩니다.
벧전 4:1-2,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징계는 결국 우리를 십자가로 인도하여 우리의 옛 자아와 그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 삶을 살게 합니다. 더불어 십자가를 통해 주어지는 새 언약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합니다. 그래서 갑절이나 더 성결하고 진실하며 풍성하고 아름다운 주의 종이 되게 합니다.
이 시대의 한국교회는 대체로 하나님의 징계 아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의 현실은 심히 암울하며 그 미래는 어둡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낙심은 금물입니다. 한국교회가 타락의 밑바닥을 쳤으니 이제 남은 것은 회복과 부흥뿐 입니다. 여러분들이 아마 회복의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는 세대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심히 고통스럽고 힘들 지라도 고난과 징계의 연단과 훈련을 잘 받음으로 한국교회를 회복하고 새롭게 하는 위대한 사역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고려신학대학원 새벽기도회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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