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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학교의 시작

오산학교의 시작일제강점기 시대에도 인재 양성을 위해교육에 힘썼던 대표적인 학교인 오산학교.오산학교를 설립한 남강 이승훈 선생은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였습니다.평민 출신으로 가난과 차별 속에서 자랐지만사업 수완이 좋았던 그는 배운 놋그릇 기술을 통해유기 상회를 만들어 오늘날의 돈으로약 700억 원의 자본금을 가진회사로 키웠습니다.막대한 부를 모은 이승훈 선생은 양반 신분을돈 주고 사며 부와 명예 모두를 얻었습니다.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연설은그의 삶을 180도 바꿨습니다."나라가 없는데 내 집이 있으면 뭐 하나.혼을 빼앗겼는데 이 몸이 호의호식하면무슨 의미가 있는가?"이 말을 들은 순간 이승훈 선생은큰 감명과 함께 교육을 통해 후대를 양성해야이 나라에 미래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그리..

혼인을 앞둔 여인의 신랑을 향한 애틋한 사랑.(아 3:1-11)

아 3:1-11 묵상입니다. 혼인을 앞둔 여인의 신랑을 향한 애틋한 사랑.꿈 속에서조차 사랑하는 신랑을 찾아헤맵니다.신랑을 잃어버릴까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신랑을 찾은 여인은 헤어지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신랑과의 사랑이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길 소망합니다.소망의 꿈이 현실이 될 것을 바라봅니다. 혼인에 만전을 기하고 신부에게 다가오는 신랑.예루살렘 여인들은 두 연인을 위해 노래합니다.사랑의 언약이 이루어짐으로 참 안식을 누립니다. 주님이 함께하심이 생명이요 최고의 기쁨입니다.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랑에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으로 화답하게 하소서!

나사렛 예수의 십자가 처형 (눅 23:1-49) / 정용섭 목사

사순절 6주(종려주일), 2025년 4월 13일 오늘은 지난 3월 5일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한 사순절 절기 여섯째 주일이면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이 붙은 종려주일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 금요일에 십자가에 처형당하는 고난의 시간이 시작했다고 하여 내일부터 한 주간을 고난 주간이라고 부릅니다. 고난 주간이 끝나면 다음 주일은 부활절입니다. 부활의 영광을 맞기 전에 우리는 쓰디쓴 십자가 처형을 기억해야 합니다. 죽음이 없으면 부활도 없듯이 삶의 고통을 모르면 삶의 기쁨도 없습니다. 저는 오늘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당한 날 그에게 어떤 일이 그에게 벌어졌는지를 누가복음이 전하는 순서대로 따라가겠습니다. 금요일 이른 아침부터 해지기 전까지 대략 아홉 ..

헤셸(21) / 정용섭 목사

결정적인 것은 우리가 그분 가까이 있다는 신비한 경험이 아니다. 결정적인 것은 우리의 느낌이 아니라 비록 그분의 현존조차 베일에 가려지고 우리 감정 범위 너머에 있지만 그분이 우리들 가까이 계신다는 우리의 확실성이다. 결정적인 것은 우리의 감정이 아니라 우리의 확신이다. 만일 그런 확신이 없으면, 만일 하나님의 현존이 하나의 신화라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망상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실 수 없다면 그분께 말하는 우리는 정신병자다. (140쪽) 위 글에서 헤셸은 감정과 확신을 대립적으로 설명했다. 기도에서는 감정이 아니라 확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기도만이 아니라 예배에서도 감정과 느낌이 지나치지만 않다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 왔다. 쉴라이어마허도 종교의 본질을 ‘절..

헤셸(20) / 정용섭 목사

모든 기도의 필수조건은 어떤 이해나 인식, 정신의 분명한 태도다. 기도는 신학적 공백 상태에서 살 수 없다. 기도는 통찰력으로부터 나온다. 기도는 마치 지적인 실패의 결과처럼, 마치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번창하는 것처럼 간주되면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알 수 있는 영적 지혜와 이해를 필요로 한다. 혹은 적어도 우리는 사람이 만든 신들의 그럴듯한 영광을 예배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써야 하며, 우리의 정신을 사로잡고 있는 거짓 도그마들에 무조건 집착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써야만 한다. (135쪽) 헤셸은 유대교 학자인데도 그의 말은 우리 개신교인들에게 낯설지 않다. 그는 기도가 통찰력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정확하게 짚었다. 나도 그의 생각이 옳다고..

헤셸(19) / 정용섭 목사

이 문제는 어떻게 예배 출석 인원을 늘릴 것인가 하는 문제가 되었다. 다양한 주장들이 있었다. 예컨대 예배 순서를 현대화해서 좀더 짧고 좋은 기도로 바꾸자, 탁월한 연사들이나 라디오 해설자와 칼럼니스트를 초대하여 포럼을 열고 패널 토의와 심포지엄을 개최하자, 연례적으로 ‘유대인 문화의 안식일’이나 ‘유대인 퇴역군인들의 안식일’, 또는 ‘종교간 대화의 안식일’ 등을 개최하자, 스테인글라스를 설치하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이들을 위해 그 좌석에 금색, 은색, 혹은 청식 카드를 붙이자 등등이다. 이런 제안들의 의도는 좋지만 문제의 핵심을 다루지는 않는다. 영적인 문제들은 행정상의 기술로는 해결될 수 없다. (126쪽) 유대인들의 회당예배도 문제가 있긴 있는 것 같다. 유대인들이 토요일에 모이는 회당예배에 별로..

꿈꾼다면 꾼이 되라!

꿈꾼다면 꾼이 되라!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재임 시절에 다음 왕으로 기름 부음 받은 소년 다윗은 왕이 되기까지 결코 만만하지 못한 십여 년의 젊은 날을 보냈다. 왕이 되어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다윗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꿈’을 추구하는 다윗의 일생이 오늘 우리 크리스천 직업인들에게 주는 교훈은 한마디로 ‘꾼’이 된 것이다. 다윗이 던진 물맷돌은 시냇가에서 주운 돌로 비슷한 모양이지만 똑같은 돌은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한 방에 그렇게도 정확하고 빠르게 돌을 날리려면 빅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했다. 다윗은 물매 던지기의 탁월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땀 흘렸다. 직업인이라면 평생 숙련해야 하지만 특히 젊은 시절은 물맷돌 던지기를 부단히 연습해야 하는 시간이다.다윗이 꾼..

잠수 타지 말고 정체를 밝혀라! / 원용일 목사

잠수 타지 말고 정체를 밝혀라!1세기를 살던 우리의 선배 그리스도인들은 박해를 피해 물고기 암호를 그려가면서 미로 같은 지하무덤을 헤매고 다녔다. 그들은 자랑스러운 ‘비밀 그리스도인’이었다. 그런데 21세기에는 일터에서 예수 믿는 것이 밝혀지면 행동에 제약을 받고 불편하다고 숨기고 사는 딱한 비밀 그리스도인들이 제법 있다. 그들은 ‘잠수 그리스도인’이다. 비밀리에 접선해야만 정체를 파악할 수 있는 ‘007 그리스도인’이기도 하다.16세기의 종교개혁 이후 유럽의 교회들 중에는 주일 오후에 ‘폐문의식’을 하는 교회들이 있었다. 폐문의식에는 이제 ‘모인 교회’에서 교우들이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공동체에서 교제하며 위로받고 힘을 얻었으니 ‘흩어진 교회’로 나가라는 파송의 의미가 담겨있었다. 16세기에 또 다..

나의 뻔뻔함을 회개합니다. / 봉민근

나의 뻔뻔함을 회개합니다. 글쓴이/봉민근나는 늘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다.베드로처럼 주님을 부인하지도 않았고 가룟유다보다 나쁘지 않다고나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며 살아왔다.나 자신은 언제나 옳고 주님을 팔아버린 가룟 유다와는 다르다고 생각을 했다.하루에도 수 없이 세상과 타협하고 살면서 말이다.자신의 권력과 욕심 때문에 다윗을 죽이려 했던 사울을 보고 손가락질하며악한 왕 아합을 보면서 그들을 향한 정죄 의식이 내 안에 늘 깔려있었다.하지만 나는 결코 그들보다 더 낫거나 의롭지 못하다.내가 그 입장이라면 언제든 나도 그런 삶을 살 수가 있었을 것이다.아니 이미 그렇게 살고 있었다.누가 한 달란트 받은 자를 비난하겠는가?하나님이 내게 주신 달란트를 나는 그들보다 더 잘 선용하며 살았는가?그들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