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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결정(대하10:1-15) / 리민수 목사

어리석은 결정(대하10:1-15) 본문은 약 3대에 걸쳐 통일 왕국을 유지하였던 이스라엘이 분열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성경에서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은 백성들이 유화 정책 요청과, 노인들의 충언과 친구들의 간언을 거절한 르호보암의 어리석은 결정에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솔로몬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성취된 것이다. 한편 르호보암의 결정은 신정 국가인 이스라엘의 통치 원리를 무시한 것으로, 진정한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물어 그대로 따르는 통치가 아닌, 자기 본위로 통치하겠다는 불신앙의 결정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요한일서2:3-5) / 이금환 목사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요한일서2:3-5)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가장 큰 증거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권위가 있는지,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실제로 우리가 삶에서 말씀을 따라 살고 있는지가 우리의 신앙의 가장 실질적인 증거가 됩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와 말씀에 대하여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

노아, 위로의 사람 (창6:6~17) / 김재홍 목사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 하셨다. 주님께서는 탄식하셨다. "내가 창조한 것이지만, 사람을 이 땅 위에서 쓸어 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렇게 하겠다.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되는구나." 그러나 노아만은 주님께 은혜를 입었다. 노아의 역사는 이러하다. 노아는 그 당대에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이었다.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다. 노아는 셈과 함과 야벳, 이렇게 세 아들을 두었다. 하나님이 보시니, 세상이 썩었고, 무법천지가 되어 있었다. 하나님이 땅을 보시니, 썩어 있었다. 살과 피를 지니고 땅 위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의 삶이 속속들이 썩어 있었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땅은 사람들 때문에 무법천지가 되었고, 그 끝날..

원당일기(38)- 이상한 만남 / 정용섭 목사

이상한 만남 제목이 야릇하지만 별 일이 아니다. 오늘 웬일인지 집사람이 산책을 다녀오자고 해서 나갔다. 다른 때는 내가 가자고 해도 귀찮다고 하던 사람인데, 지난 연말에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아서 그런지 운동 좀 해야겠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수치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번 겨울 내도록 컬튼가 뭔가 하는 걸 하느라 몇 시간이고 앉아만 있더니, 이제 움직이려고 하니 다행이다. 일전에 나 혼자 산책을 나갔던 길과 반대로 갔다. 마을 북쪽으로 빠져 작은 계곡을 끼고 동편으로 돌아가면 우리 집에서 보이는 작은 산의 뒤편으로 이어진다. 그쪽은 지금 고속도 공사를 위해서 소나무를 캐가느라 산을 파헤쳐놓았다. 그래도 길이 닦여서 다니기는 좋게 되었다. 산 뒤편으로 돌아..

원당일기(37)- 거미 / 정용섭 목사

거미 거미가 어떻게 겨울을 나는지 궁금하다. 우리 집 식당 앞 처마에는 아직도 거미줄이 그대로 있고, 거미줄에는 지난 가을에 포박된 곤충 몇 마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거미는 찾을 수 없다. 어딘가 틈에 박혀 이 추위를 견디고 있지 않겠는가. 나는 웬만해서 거미줄을 치우지 않는다. 시골에서 사는 사람은 벌레를 비롯해서 다른 생명체들과 어울려서 지내야 한다. 부부 길고양이 한 쌍이 우리 집의 단골손님이다. 계절도 없다. 사시사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식당 창문 밑에서 기다린다. 그 친구들 덕분에 우리 집에는 쥐나 뱀이 오지 않는 거 같아서 일부러 고양이 사료를 사다가 먹이로 준다. 요즘은 내가 창문을 열면 고맙다는 뜻으로 ‘야옹 야옹’ 하면서 그릇 앞으로 나선다. 수놈은 점잖은데, 암놈이 좀 설친다. 거미..

원당일기(36)- 대원당길 111 / 정용섭 목사

대원당길 111 요즘은 주소가 이중으로 불린다. 옛날 주소로 우리 집은 원당리 113-2인데, 새 주소로는 대원당길 111이다. 마을은 코딱지만 한데 새 주소 명으로 대(大)를 붙었다. 뼈대 있는 집안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는 자부심의 발로다. 그런데 후손들이라고 해봐야 대개는 늙었고, 젊은이들은 다 타지에 산다. 나는 우연한 기회로 이 마을에 들어와 살게 되었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살게 될 것이다. 시골의 겨울은 을씨년스럽다. 그래도 우리 동네는 대나무가 많아서 그런대로 생기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다. 아래 사진은 모과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우리 집 풍경이다. 작년에는 모과가 딱 한 개 열렸다. 올해는 어떨지 기대가 된다. 오른쪽 이층이 내 서재다. 사시사철 하루 종일 저기서 나는 지낸다. 밥 먹을..

카테고리 없음 2025.07.16

재치와 유머 짧은 시 ‘여름에 겨울을 생각하십시오.’ / 한재욱 목사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한국시인협회가 대한노인회와 함께 주최한 ‘제1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에 입선한 시들을 하나님께 드리며 ‘여름에 겨울을 생각하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조선 영조 때 김천택이 엮은 「청구영언(靑丘永言)」속 서경덕의 시조에 이런 싯귀가 있습니다. / 마음아, 너는 어찌 늘 젊어 있느냐? / 내가 늙을 때면 너 또한 늙어야 되지 않겠는가 / 아마도 너(마음)를 좇아 다니다가 / 남에게 비웃음을 당할까 두렵구나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길지 않은 공모 기간에 무려 5,800여 편의 시를 제출하며, 몸은 늙어도 마음이 늙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봄맞이이제는 여자도 아니라 말하면서도 /봄이 되면 빛고운 새 립스틱..

한 해 살이 / 김영봉 목사

지난 주일, ES예배에서 허건 목사님이 “한 해 더 섬기게 되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나 봅니다. 어떤 분들은 이 말을 듣고 “그럼, 내년에는 떠나신다는 말인가?”라고 의문을 가지셨던가 봅니다. 이것은 연합감리교회의 “파송 제도”(appointment system)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오해입니다. 대다수의 개신교회(장로교, 침례교, 성결교, 순복음 등)는 “청빙 제도"(calling system)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회자 채용 문제를 개체 교회에서 결정하는 제도입니다. 청빙 제도에서는 목회자 채용이 결정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계속됩니다. 장로교회에서는 교인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위임 목사”가 되어 은퇴까지 임기가 보장됩니다. 감리교회는 처음부터 파송 제도를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