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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눅24:49) / 이금환 목사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누가복음24:49)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 즉 첫교회가 된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입니다.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줄테니 약속하신 성령이 오실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며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약속하신 성령이 오시면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 즉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위로부터 입혀지는 능력, 성령님을 모시고, 성령충만 받아, 성령님의 능력을 덧 입고 살아야 합니다. 이제 예수님을 믿는 당신 안에 성령님이 거하시고, 당신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을 따라, 성령님과 긴밀한 교제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의 여정, 풍..

헤셸(24) / 정용섭 목사

유대교에서는 기도의 목적이 감정적 결핍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아니다. 기도는 결핍이 아니라 존재론적 필연성이며, 사람의 본질 자체를 구성하는 행동이다. 전혀 기도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완전히 사람이 아니다. 심리학이나 사회학이 아니라 존재론이 기도를 설명해준다. (162쪽) 헤셸의 위 문장을 A4 용지 10장으로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일단 글을 쓸 수 있는 준비가 된 사람이다. 재미있으라고 한 말이지만, 틀린 말이 아니다.기도의 ‘존재론적 필연성’이 무슨 뜻인가? 기분이 찜찜할 때 교회당에 가서 큰 소리로 기도하거나, 또는 작은 소리로 기도하면서 한바탕 눈물을 흘리면 개운해지는 걸 경험할 것이다. 기도가 감정적 결핍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눈물 나오는 기도가 다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헤셸(23) / 정용섭 목사

카바나(내면의 헌신) 없는 기도는 전혀 기도가 아니다. 카바나 없이 기도한 사람은 한 번 더 기도해야 한다. 그의 생각이 오락가락하거나 다른 일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자신의 정신적 평정을 회복할 때까지 기도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사람이 여행에서 돌아왔거나 지쳐 있거나 고민에 빠져 있을 때는 그의 정신이 평정을 얻기까지 기도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현자들은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은 사흘을 기다려 안정을 얻고 정신의 평정을 찾은 다음에 기도하라고 가르쳤다. (146쪽) 위 글도 헤셸이 유대 랍비(?) 중 한 사람인 마이모니데스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내면의 안정이 없이 드리는 기도는 기도가 아니라는 말이다.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가리킨다. 이런 점에서 기도의 이벤트화는 기도의 왜곡이다. 간혹 기독교 뉴스를..

헤셸(22) / 정용섭 목사

왜 현자들은 기도 중에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을 신앙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는가? 기도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간구에 대해 기꺼이 응답하려 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믿는다는 것을 함축하기 때문이다. 신앙이 있는 것, 하나님을 믿는 것은 가장 높은 영역, 그 신비의 영역을 사모하는 것이다. 이것이 그 본질이다. 우리의 신앙은 그 신비의 영역에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 ...(중략)... 너무 큰 소리로 기도하는 사람은 가장 높은 영역, 신비의 영역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이다. 그는 단지 명백하고 분명한 것들만 감지할 뿐이다. 그가 감지하는 명백한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가장 높은 영역에 닿지 못하는데, 가장 높은 것은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141쪽) 위 글은 헤셸의 말이 아니라 그가 인용한 프라하에 있..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여 (아 2:8-17) / 신동식 목사

솔로몬과 술람미의 사랑의 하모니입니다. 이 사랑의 아름다움은 오직 부부 사이에서만 주의집니다.서로를 향한 고백과 니눔은 누구도 깰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흔들어 깨지 말라고 노래한 것입니다.사랑하는 남편의 청혼에 감사합니다. 기쁜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청혼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 삶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일입니다. 이 마음이 정말 이해가 됩니다. 이 청혼을 기억하는 술람미의 마음은 기쁨 그 자체입니다.이제 누구도 이 사랑을 끊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포도원을 허는 여우를 잡으라고 말합니다. 이에 대한 해석이 다양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시적 장치가 아니라 모형적으로 그리스도와 신자 사이를 가로막는 죄라고 봅니다.서로에게 속한 관계는 가장 ..

가장 사랑스러운 노래 (아 1:1-2:7) / 신동식 목사

아가서는 솔로몬의 노래 중 가장 사랑스러운 노래입니다(왕상 4:30-33). 그러나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노래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아가서를 30세가 되어서 읽었다고 합니다.아가서는 독창과 합창이 어울어진 노래입니다. 아가서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 노래입니다. 그러나 모든 성경이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아가서는 모형론과 구속사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1:2-2:7절까지는 술람미의 회상입니다. 이 회상을 통하여 솔로몬과 어떻게 만났고 결혼하였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솔로몬은 술람미와 입맞추기를 원하였습니다. 솔로몬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낫습니다. 포도주의 향기는 진하고 그 맛은 기분을 좋게합니다. 이스라엘에서 포도주는 목 마른 입술을 시원하게 합니다. 마치 여름 날의 생수와..

말씀에서 발견하는 인생소명

말씀에서 발견하는 인생소명힘든 시대, 눈앞이 캄캄하고 사방이 막혀 있어도 고개 들어 하늘을 보며 용기를 얻어야 한다. 남편은 실직하고 아이가 둘 있던 여인이 커피숍에서 주방보조로 설거지를 하며 일했으나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는 해고 통지를 받았다. 밤에 잠이 오지 않아 거울 앞에 서 보았다. 자신의 이력서를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나이 스물세 살, 학력 고졸, 특별한 기술이나 자격증 없음, 어린 아들 둘의 엄마.’ 자신의 이력이 그 정도였다. 쓸 만한 한 가지 기술도 갖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는데, 성경 속의 한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올랐다.열왕기하 4장에 나오는 여인은 남편과 사별하고 아이들이 팔려갈 상황에 처했을 때 선지자의 말대로 했더니 기름이 빈 그릇에 가득 찼고 그것을 팔아 빚을 갚고 아들 둘과 ..

사랑이 빠진 믿음 / 봉민근

사랑이 빠진 믿음 글쓴이/봉민근십자가를 지는 것은 무겁고 어려운 일이지만 믿음의 십자가에는 기쁨이 있다.거기에는 사랑이라는 위대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만이 이를 감당할 수가 있다.많은 사람들이 성도로서 의무를 말하지만 신앙은 의무적이면 안 된다.의무적으로 하는 신앙생활은 외식하는 것이요 자신의 힘으로 하는 것이다.결코 그 신앙은 오래가지 못한다.더 높은 산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산과 계곡을 오르내리는 일을 반복해야 하는 것처럼 신앙의 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많은 험산준령을 넘어야 한다.하지만 십자가를 지는 일은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하나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동행하실 준비가 되어 계신 분이시다.믿음으로 결단하는 순간 우리 주님의 손길..

불완전한 자유 (히 13:1-9) / 김영봉 목사

해설: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인해 “흔들리지 않는 나라”(12:28)의 시민이 되었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며, 삶으로 그분을 기쁘시게 해 드려야 한다. 저자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몇 가지를 명령한다. 첫째, 저자는 “서로 사랑하기를 계속하십시오”(1절)라고 말한다. 직역하면 “형제 사랑에 머물러 사십시오”라고 할 수 있다. 이 명령은 “나그네 대접하기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2절)라는 둘째 명령에서 더 구체화 된다. 사랑은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행하는 구체적인 행동이어야 한다.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대접하였습니다”는 아브라함의 이야기(창 18:1-8; 19:1-3)를 염두에 둔 표현이다. 셋째,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들” 즉 “학대받는 ..

오산학교의 시작

오산학교의 시작일제강점기 시대에도 인재 양성을 위해교육에 힘썼던 대표적인 학교인 오산학교.오산학교를 설립한 남강 이승훈 선생은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였습니다.평민 출신으로 가난과 차별 속에서 자랐지만사업 수완이 좋았던 그는 배운 놋그릇 기술을 통해유기 상회를 만들어 오늘날의 돈으로약 700억 원의 자본금을 가진회사로 키웠습니다.막대한 부를 모은 이승훈 선생은 양반 신분을돈 주고 사며 부와 명예 모두를 얻었습니다.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연설은그의 삶을 180도 바꿨습니다."나라가 없는데 내 집이 있으면 뭐 하나.혼을 빼앗겼는데 이 몸이 호의호식하면무슨 의미가 있는가?"이 말을 들은 순간 이승훈 선생은큰 감명과 함께 교육을 통해 후대를 양성해야이 나라에 미래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