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서 발견하는 인생소명
힘든 시대, 눈앞이 캄캄하고 사방이 막혀 있어도 고개 들어 하늘을 보며 용기를 얻어야 한다. 남편은 실직하고 아이가 둘 있던 여인이 커피숍에서 주방보조로 설거지를 하며 일했으나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는 해고 통지를 받았다. 밤에 잠이 오지 않아 거울 앞에 서 보았다. 자신의 이력서를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나이 스물세 살, 학력 고졸, 특별한 기술이나 자격증 없음, 어린 아들 둘의 엄마.’ 자신의 이력이 그 정도였다. 쓸 만한 한 가지 기술도 갖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는데, 성경 속의 한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열왕기하 4장에 나오는 여인은 남편과 사별하고 아이들이 팔려갈 상황에 처했을 때 선지자의 말대로 했더니 기름이 빈 그릇에 가득 찼고 그것을 팔아 빚을 갚고 아들 둘과 생활했다. 달란트 비유에서 한 달란트 받은 종이 들었던 책망도 기억났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 25:29). 여인은 자신에게 남아 있는 ‘기름’과 ‘달란트’가 뭘까 생각하다 자신이 글쓰기는 좀 했던 기억이 났다. 지역 신문 《볼드윈 파크》 모아놓은 것을 식탁 위에 펼쳐 글 쓰는 사람을 찾는 구인광고를 살폈다. 하지만 신문들을 다 뒤져도 원하는 구인광고는 없었고 광고 카피나 문장이 너무 촌스럽고 형편없는 것들이 눈에 거슬렸다. 허접한 광고 문안 몇 개를 오려 내어 광고를 다시 고쳐 써 보며 나름의 광고 문안을 몇 개 완성했는데 아침 해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신문사로 간 여인은 한 남자를 향해 광고 지면을 사러 왔다고 소리쳤고 결국 신문의 광고란을 도매가격으로 다 산 후에 광고주와 계약해 광고 문안을 써주고 비용을 받아 신문에 싣는 일을 허락받았다.
이 여인의 인생 키워드는 바로 ‘광고’였다. 5천 달러의 빚을 갚은 것은 물론이다. 이후 2007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60년 동안 광고대행업자와 작가와 강사로 활동했던 여인의 이름은 도티 월터스이다. 도티 월터스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도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인생소명을 발견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말씀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소명을 발견하기 위해 기도하라. 말씀을 읽고 들을 때 자신에게 하시는 말씀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할 때 우리도 인생소명을 발견할 수 있다.
'좋은 말씀 > 직장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 / 원용일 목사 (0) | 2025.04.29 |
---|---|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라. / 원용일 목사 (0) | 2025.04.28 |
꿈꾼다면 꾼이 되라! (0) | 2025.04.24 |
잠수 타지 말고 정체를 밝혀라! / 원용일 목사 (0) | 2025.04.24 |
일하느라 사람을 잃지 말라. (0) | 2025.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