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막 1:15) 하나님의 나라는 왔습니까? 마가복음이 ‘가까이’ 왔다고 말하지 이미 왔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차이는 무시해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표현은 하나님 나라의 긴박성을 가리키는 것인지 시간의 실제적인 차이를 가리키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이 전하고 있는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왔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개인적인 삶이나 인류 역사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왔다는 흔적이 별로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예수님의 말씀 이전이나 이후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으며, 더구나 하나님의 나라와 동일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는데도 실제로 달라진 것은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