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대답하지 말라 (왕하 18:17-37) / 신동식목사

새벽지기1 2024. 10. 6. 06:54

앗수르가 유다를 침공합니다. 앗수르 왕은 다르다, 랍사히스, 랍사게로 하여금 대군을 이끌고 라기스를 지나 예루살렘 윗목 수도 앞에까지 옵니다.

이들은 히스기야를 부릅니다. 히스기야는 세명의 대사인 엘리아김, 셉나, 요아를 보냅니다. 히스기야의 적절한 대응입니다.

이들 앞에서 랍사게는 히스기야와 이스라엘을 향하여 조롱합니다.

히스기야가 싸울 능력이 없다고 조롱합니다. 말뿐이라고 비난합니다. 히스기야가 애굽을 의지하였지만 상한 갈대인 애굽이 힘이 없다고 조롱합니다.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하는데 앗수르왕과 내기하자고 말합니다. 내기에서 이기면 말 2천마리를 주겠다고 비꼽니다. 유다에 마병들이 없음을 알고 비웃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치라고 하여서 올라왔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대항하지 말고 항복하라는 말입니다.

히스기야의 대사 세 사람은 랍사게의 말을 듣고 알았으니 아람 말로 하고 유다 말로 하지 말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자 랍사게는 오히려 유다 말로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유다를 구한다는 히스기야에게 속지말고,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고 앗수르 왕의 말을 들으라고 외칩니다. 그러면서 말을 들으면 앗수르 왕이 한 지방으로 옮길 텐데 그곳은 가나안과 같은 포도와 곡식이 나고 포도원이 있으며 기름 나는 감람나누와 꿀이 있는 있는 곳으로 충분하게 살 수 있는 장소라고 유혹합니다.

랍사게는 모든 민족의 어느 신이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낸 것이 있느냐고 하면서 사마리아도 건져내지 못하였듯이 예루살렘도 건져내지 못할 것이라 말합니다.

이러한 조롱 앞에 대사들과 백성이 잠잠합니다. 아무런 대답도 없고 요동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대답하지 말라는 왕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세 사람은 히스기야 왕 앞에 이르러 옷을 찢으며 랍사게의 말을 전합니다.

내용을 자세하게 반복하여 읽어야 합니다. 이것은 이교도들의 행태가 얼마나 교만한지를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앗수르의 랍사게만이 아닙니다. 지금도 이교도의 조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개독교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있다면 악인들이 범람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말도 듣습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난무합니다. 이교도의 일관된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행한 모습에서도 나타납니다. 죽은 자를 살려보라고 시험합니다. 이는 조롱하고 비난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렸을 때도 조롱받았습니다. 엘리야가 와서 저를 구할지 보자고 말합니다. 이교도의 한결 같은 태도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히스기야의 모습을 생각합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십자가 앞에 나가는 길입니다. 싸움으로 이기는 함께 조롱을 받는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그러나 불의함으로 비반받는 자리에 서면 안됩니다.

조롱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더욱 겸손하게 십자가를 붙잡고 믿음의 길을 가야 합니다. 오늘도 믿음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