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왕하17:24-41) / 신동식목사

새벽지기1 2024. 10. 4. 06:11

앗수르의 속국이 된 이스라엘은 대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지역의 곳곳에 앗수르가 바벨론, 구다, 아화, 하맛, 스발와임 지역의 사람들을 데려다가 이스라엘 여러 성읍에 살게 합니다.

이방 사람들이 이주하였다는 것은 자신들이 믿는 우상을 가지고 왔음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이들에게 사자를 보내어 몇사람을 심판하였습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앗수르 왕에게 이 사실을 전합니다. 앗수르 왕은 이야기를 듣고 잡아왔던 제사장중 한 사람을 보내어 벧엘에 거하게 하면서 여호와를 섬기게 합니다.

그러나 각 민족들은 자신들을 위하여 신상을 만들고 자신들을 위하여 자신들의 족속 가운데 산당의 제사장을 세워서 예배하게 합니다. 하나님과 우상을 함께 섬기는 혼합주의 신앙이 만연합니다. 이들의 신앙 목적은 오직 육체적 풍요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이러한 육체적 풍요를 위한 도구로 사용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약을 맺으신 것은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만 섬기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례와 법도를 지키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금송아지 숭배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앗수르에 의하여 다종교 사회 즉 혼합주의 사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이제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난후 볼테르라는 철학자는 프랑스의 공적인 영역에서는 더 이상 '하나님도 없고 주인도 없'고 선언하였습니다. 모두가 주인입니다. 여기에서 유명한 '톨레랑스(관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전세계는 급속도록 관용이 중심이 됩니다. 점점 종교는 뒤로 물러납니다. 그러나 남는 것은 돈과 무질서와 쾌락과 음란으로 가득찼습니다.

혼합주의에 빠지면 언약의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율법과 계명은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그리스도를 준비하는 삶입니다. 그런데 우상숭배와 혼합주의 신앙에 빠지면 더 이상 율법과 계명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대망하는 신앙이 사라짐을 의미합니다. 혼합주의의 가장 무서운 것은 그리스도를 기대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시대 역시 혼합주의에 물들어 있는 포스트모던 사회입니다. 그래서 부활과 재림하신 예수님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내세의 삶에 대한 신앙이 다 무너지고 현세 신앙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대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신앙이 숙주처럼 자라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신자의 신앙은 오직 성경에 근거해야 합니다. 혼합주의 시대에 더욱 분명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교회 안에 혼합주의가 기생하지 못하게 막지 않으면 교회가 죽습니다. 주님께 성경적 신앙과 교회를 지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