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이런자는 세상에서 없애버리자(행 22:12-29) / 신동식목사

새벽지기1 2024. 6. 20. 05:19


바울은 자신이 어떻게 예수를 핍박하는 삶에서 예수를 전하는 삶으로 전환되었는지 말합니다. 다메섹에서 만난 예수님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음을 분명하게 전합니다.

유대인들이 자신이 전하는 복음을 듣지 않을 것임을 말하였을 때 주님은 바울을 이방에 복음을 전하는 자로 부르셨음을 말씀합니다.

이 말을 듣자 유대인들은 바울을 향하여 그만 듣고 이런자는 세상에서 없애버리자 살려둘 가치가 없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끔찍한 집단 폭행입니다. 사단의 도구가 되거나 이념의 도구가 되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종교가 이념이 되면 사람 낚는 어부가 아니라 사람 죽이는 존재가 됩니다.

그러자 천부장이 바울을 데리고 가서 책찍질하며 심문하라고 합니다. 그러자 군인들이 바울을 가죽 줄로 매는 것입니다. 이때 바울은 자신이 로마시민인 것을 백부장에게 밝합니다. 놀란 백부장은 천부장에게 말하고 천부장은 바울의 시민권의 존재를 확인합니다.


천부장은 바울이 나면서 부터 로마 시민권자였음을 알고 두려워합니다. 로마 시민에 대한 재판은 식민지 백성들의 재판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로마 시민권자인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자신의 신분을 기꺼이 드러냅니다.

바울의 행동은 불의한 태도에 대한 비판입니다. 또한 복음을 전하기 위한 바울의 순결성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불의한 태도를 가진 천부장을 향하여 정직한 태도를 요구합니다. 불의함에 대하여 사랑으로 저항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자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하는 일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것 역시 불의를 방치하는 일입니다. 침묵이 항상 옳지 않습니다. 침묵은 때로 자신의 자유를 축소시키는 상황을 만듭니다.

또한 복음 앞에 순결함이 필요합니다. 우리 시대는 스펙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정직하면서 부지런하고 순결한 모습이 인정받는 것 보다 보이는 스펙이 그 사람을 단정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가면을 쓰고 살고 있습니다.

이렇듯 정직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에 쉽지 않지만, 더욱 믿음의 자리에서 견고함이 필요합니다. 세상적 스펙에 대항할 수 있는 영적 능력을 키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쓰러지고 넘어져도 절망하지 않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 수 있습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을 확신합니다.

오늘도 믿음의 주이시며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