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빛은 보면서도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행 21:37-22:11) / 신동식목사

새벽지기1 2024. 6. 19. 06:00

사도 바울이 천부장의 군인들에 이끌려 영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유대인들에게 말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합니다. 이때 헬라말로 말을 하자 천부장은 놀랍니다. 천부장은 소란을 일으켰던 애굽인으로 알았는데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글라우디오 통치 13년, 곧 천부장이 바울에게 질문하던 그때보다 3년 전에 발생했던 폭동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 폭동의 주모자는 도주했는데, 천부장은 바울을 그 애굽인과 동일인으로 추론한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은 다소 성의 시민임을 밝힘니다. 이것은 천부장을 당황스럽게 하였습니다. 바울은 발언할 기회를 요청합니다. 바울의 이야기를 들은 천부장은 발언할 기회를 줍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입니다. 공식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제 히브리말로 복음을 전합니다. 자신의 출생지와 자신이 행하였던 일과 변화된 삶의 과정을 설명합니다. 나사렛 예수를 죽이려고 열심하였던 자신이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건을 증거합니다. 이 놀라운 사건이 일어날 때 함께 했던 사람들은 거룩한 빛은 보았지만, 주의 음성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바울은 예수님께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었고 주님은 바울에게 할 일을 알려줄 사람이 있다고 말하면서 다메섹으로 들어가라고 하였다는 말씀을 합니다.

영문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바울을 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에 충실한 바울입니다. 군인에게 잡혀가는 순간이 절망일 수 있지만, 바울에게는 복음을 안전하게 전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주님은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입니다.

또한 참된 간증은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지 않는 간증은 거짓입니다. 자기 욕망의 배설일 뿐입니다. 바울의 모습에서 배울 수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