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행 22:30:23:11) /신동식목사

새벽지기1 2024. 6. 21. 06:00

바울은 로마 시민권의 기회를 얻어서 제사장들과 온 공회 앞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합니다.

바울은 자신은 양심에 거림낌이 없이 하나님을 섬겼다고 말합니다. 이 말에 옆에 있던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분노하여 바울의 입을 치라고 합니다. 바울은 이 말을 듣고 회칠한 담이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이 치실 것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회칠한 담이여`은 `너는 위선자다`라는 말이다. 속에는 온갖 쓰레기가 들어 있으나, 그것을 돌 담으로 가리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제사장들과 공의회로 모인 사람들이 율법대로 치리한다고 하면서 스스로 율법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얼마나 어리석고 사악한 일입니까? 하나님 앞에서 공의와 정직을 말하면서 부정직하게 재판을 하는 이들을 향한 바울의 불호령입니다.

그러자 모인 사람들이 아나니아가 대제사장이라고 알려줍니다. 대제사장을 치리권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나니아는 자신의 권위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러자 바울은 아니니아가 대제사장임을 몰랐다고 정정합니다. 바울은 율법에 의하면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고 하였다고 하면서 몰라서 과격한 표현을 전하였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울의 생각을 바꾼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이들에게 자신은 부활과 천사의 존재를 믿는 바리새인임을 밝힙니다. 지금 모여있는 공의회는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의 모임입니다. 바울은 앞서서 로마시민권자임을 밝혔고 이제는 바리새인임을 밝힙니다. 이렇게 밝힘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위기를 벗어나고자 함도 있지만, 자신이 전하는 복음의 위대함이 세상의 것에 얽매이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바울의 이 발언으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고 일부 바리새인이 바울에게 악한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 진정됩니다. 이에 천부장은 바울을 영내로 데리고 갑니다.

그 날 밤 주님께서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담대할 것을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바울의 최종 종착지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로마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로마에 가고자 하였지만 가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기도의 응답이 주어졌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하였듯이 로마에서도 복음을 전합니다. 유대인의 중심에서 이방인의 중심인 로마로 사역이 옮김닙니다. 사명자는 그 사명이 다 감당할 때까지 지키시고 인도하심을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담대함과 지혜로움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합법적으로 사용하여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이러한 자세를 잘 배워야 합니다. 합법적인 것을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한 기도의 응답은 반드시 이뤄집니다.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였던 바울의 기도가 응답됩니다.

바울도 예수님처럼 변방에서 중심을 깨웁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는냐? 그러나 나사렛에서 세상을 깨웠습니다.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을 깨웠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로마를 깨웠습니다. 로마에서 대한민국을 깨웠습니다. 복음의 능력은 변방에서 중심을 깨움에 있습니다.

오늘도 이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나의 자리에서 중심을 향합니다. 변방에 있지만 중심을 깨우는 교회이고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