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폭우와 폭염 같은 삶이지만
그래도 살아갈 이유가 있고
또한 살만한 이유가 있으니
그저 감사함으로 오늘을 삽니다.
오늘따라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한다는 사실이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살아있음이 신비이기에 그렇겠지만
그 당위가 나에게 거룩한 두려움으로
다가옴은 나의 세포를
새롭게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일상에 매여있고
욕망에 길들여져 살아가고 있지만
그 과정 속에 숨겨있는
그 무엇이 있음을 깨닫게 됨도
나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그저 감사할 뿐이네요.
거친 풍랑 가운데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방형의 발걸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내 모습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생명의 신비를 누리면서도
나의 지혜 없음과 연약함은
여전히 삶의 무게에 버거워하며
여기까지 왔음에 감사할 뿐이네요.
그 여정 가운데 도반이 있음은
복이요 기쁨이요 힘이 됩니다.
방형의 모든 상황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그 고난 가운데 숨겨져 있는
신비를 누리며 넉넉히 이기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이를 위해 곁에 귀한 분이 함께하시고
그 고난의 여정을 가게 하심에
경의를 표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함께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부럽습니다.
오늘도 마음으로 함께하며
위하여 기도합니다.
힘내시고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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