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힘내셔야합니다!

새벽지기1 2023. 7. 9. 21:20

생각이 멈추고

살아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순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요즘 들어 자주 그러한

마음에 휩싸이곤 합니다.

 

오늘이라는 날을

용케도 살아냈습니다.

무거운 마음이 계속됐지만

순간마다 습관처럼

마음에 몸이 따라주었습니다.

돌아보니 나에게는

그러한 마음도 힘도

없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주일은 꽤 분주한 날입니다.

다음 날 아침에 나눌 묵상글을 정리하고

매일 아침 만나는 귀한 글들의 바다에서 헤엄치며

취한 글들을 나의 꿈동산인 블로그에 옮기고

존경하는 목사님들과 묵상글을 나누고

귀한 지체들과 함께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9시부터 시작되는 성경공부 시간에 늦지 앉게 출발하고

50여분 동안 함께 말씀을 나눕니다.

어쩌면 그들과 함께하는 그 시간은

나의 나 됨을 가장 진솔하게 만나는 시간이지요.

나의 연약함과 허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고

그러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는 주님을 만나며

함께 은혜를 누리는 시간입니다.

함께하는 그들의 마음 가운데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볼 수 있음은 은혜요 기쁨입니다.

이로 인해 연약한 나를 잊고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신 손길을 만나게 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이렇게 나를 돌아보는

이 시간이 마음이 아프지만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하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인도하게 됨은

방형의 형편을 기억하고

위하여 기도하게 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방형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리며,

그 마음에 내가 온전히

다가길 수 없음에 순간 낙망하게 됩니다.

방형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 앞에

스스로 낙담하기도 합니다.

아주 오래 전,

절망의 순간들이 소환되곤 합니다.

단 하루라도 그 생명이

연장되기를 그토록 소원했던

그 기억이 아픔으로 되새겨집니다.

오늘 이렇게 긴 넋두리가 이어지는 것은

어쩌면 내가 오래 전에 겪었던

그 아픔과 비교가 되지 않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의 마음이 상상되기 때문입니다.

 

힘내셔야합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께서

방형의 영혼을 사랑하십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이기에

그리고 그 영혼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분명 방형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고

하나님께서 그 삶을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뜻만이 굳게 섭니다.

우리는 그 뜻에 머리 숙여 순종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연약함도 아시고

우리의 슬픔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심을 믿습니다.

다만 바로 그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뜻이 우리의 삶의

기준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방형의 마음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 호흡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기에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하며

방형과 아름다운 관계를

계속해야겠습니다.

 

방형 곁에서 함께 마음을 나누고

소중한 시간들을 공유하시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하나님만이 참 위로자 되시며

힘이 되십니다.

믿음에 믿음을 더하시며

주님의 평안을 누리시는

은총의 시간이 되시길!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