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다니엘서 6장: 다니엘의 영적 훈련

새벽지기1 2022. 10. 19. 07:43
 

 

6장의 이야기는 주전 520년 경부터 페르시아를 다스렸던 다리우스 왕(1세)의 시대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는 제국을 분할하여 지방 장관들에게 맡겨 다스리게 하고, 지방 장관 위에 세 사람의 중앙 장관을 두어 그들을 관리하게 합니다. 다니엘은 세 장관 중 하나가 됩니다(1-2절). 얼마 후, 다리우스는 다니엘의 탁월함을 알아보고 그를 높여 일인자로 삼으려 합니다(3절). 그러자 다른 중앙 장관들과 지방 장관들이 다니엘을 끌어내리기 위해 뒷조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무런 빌미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다니엘의 충성스러운 신앙을 문제로 삼기 위해 음모를 짭니다(4-5절). 

그들은 다리우스에게 삼십 일 동안 왕 이외에는 어떤 신에게도 기도하지 않도록 금령을 내리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합니다. 자신의 권력을 강화시키는 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긴 다리우스는 장관들의 말대로 조서를 쓰고 왕의 인장을 찍습니다(6-9절). 그 자리에 다니엘이 있었으니 반대 했겠지만 세에 밀렸기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다니엘은 왕의 조서에 아랑곳 하지 않고 다락방으로 올라가 예루살렘을 향해 무릎 꿇고 기도 드립니다. 그는 하루에 세 번씩 그렇게 했습니다(10절). 

 

적들은 이미 다니엘을 감시하도록 밀사를 보내 놓았습니다. 그들의 보고를 받고 장관들은 다리우스에게 그를 고발합니다(11-13절). 그제서야 왕은 그들의 속셈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때는 늦어 버렸습니다. 왕은 다니엘을 어떻게든 구할 방도를 찾았으나 사자굴에 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14-15절). 왕은 다니엘에게 그의 하나님이 구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사자굴에 던져 놓고 입구를 막아 버립니다(16-17절). 왕은 왕궁으로 돌아와 뜬 눈으로 밤을 지내고 아침 일찍 사자굴에 찾아갔고, 다니엘이 살아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18-22절). 왕은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끌어내고 그를 모함한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들까지 불러 사자굴에 던져 넣습니다(23-24절). 그런 다음, 다리우스 왕은 전 백성에게 조서를 내려 다니엘이 섬기는 하나님을 섬기게 합니다(25-27절).

 

묵상:

하나님께 대한 다니엘의 철저한 믿음과 결단 그리고 그에 대한 하나님의 기적적인 응답은 1장부터 6장까지 거듭 나오는 주제입니다. 다니엘이 그렇게 강단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된 이유는 그의 영적 생활 때문입니다. 그는 온갖 잡신을 섬기는 페르시아의 궁전에 살면서도 하나님께 대한 신실함을 지켰습니다. 영적 도전이 극심한 곳에 있었기에 왕궁에서 영적 생활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우렸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믿음을 지키고 깊게 하기 위해 규칙을 만들어 놓고 매일 그 규칙을 지켰습니다. 하루에 세 번 기도의 시간을 정해 놓았고, 기도를 위한 공간을 성별 했으며, 하나님께 깨어 있기 위해 기도하는 방식을 정했습니다. 매일 그 규칙을 신실하게 지켰기에 그는 믿음 위에 흔들림 없어 서 있었습니다.

규칙을 세우고 그것에 따라 자신을 훈련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규칙과 그것에 따른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런 것이 없으면 우리는 죄성에 이끌려 망가지는 방향으로 기울기 때문입니다. 악기를 배우려면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하기 싫어도 연습해야 하고, 건강해지려면 매일 정해진 방식대로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새 그것을 즐기게 되고, 그것 없이는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영적 훈련도 이와 같습니다. 영적 생활을 위한 규칙과 훈련을 중요하게 여기고 성실히 지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