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카이퍼

제 64장 세상에서 하나님이 없다면

새벽지기1 2021. 10. 9. 06:15

처음에 그것은 야곱에게서 뜨는 별이다. 그리고 곧이어 그것은 지평선에 뜨는 구원의 태양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태양은 어둠 속에서 방황하던 사람들에게 광휘로운 빛을 뿌린다. 그런 빛이 없다는 것이 끝없는 밤을 의미할 사람들에게 그 전이는 개가와 승리가 이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점점 더 밝아지는 빛이다. 즉 계속해서 더 높이 오르고 점차 더 뚜렷해지는 빛이다. 여러분의 영혼의 눈이 은혜의 더 강한 빛에 점차 적응되어가는 가운데 이 빛에 의하여 하나님의 풍성한 자비를 더 분명하게 보는 통찰을 얻지 못한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여러분의 삶은 이 세상에서 별 가치가 없을 것이다. 

 

여기에는 세 가지의 증가가 있다. 내적 힘에서 증가가 있고,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더 효과적 으로 증시하는 일에서 증가가 있으며,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증가가 있다. 즉 모든 종교의 핵심에서 증가하는 일이 있다. 더욱 풍성한 힘이 하나님 나라에서부터 여러분에게로 흘러감으로, 내적 힘이 증가된다. 밤이 깊고 더 밝은 빛이 이미 여러분 영혼에 비치고 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여러분 개인의 삶에서 여러분에게 보여주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더 밝은 빛이 여러분 마음속의 하늘에서 빛나고 있다. 밤은 점점 줄어들고 낮이 점점 더 길어지며, 낮에는 더 밝고 풍성한 빛이 여러분의 길을 비추었다. 

 

그러나 이렇게 내적 힘이 증가하면 반드시 여러분의 능력을 나타내는 일에 증가가 따른다. 날이 밝기 전에 여행해야 하는 사람은 길을 가는 것이 더디다. 그러나 길을 비추는 빛이 더 밝아지면 걸음을 빨리 할 수가 있다. 여기에서 사도의 다음과 같은 교훈이 나은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자."

 

빛과 어둠이 영혼 속에서 싸우는 동안, 우리는 항상 주저하며 발을 헛디딘다. 그러나 한낮의 빛이 우리 길에 비치면, 우리는 도덕적인 용기를 얻고 더욱 활기차게 된다. 거룩하고 용감한 정신이 우리에게 들어온다. 우리에게서 좀 더 밝은 빛이 나와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친구들을 비춘다. 걸음이 비틀거리지 않고 더욱 확고해진다. 절반 정도만 해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가고 마무리 짓는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우리의 도덕적 발전이 아무리 높은 수준에 이를지라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성품의 발전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리고 속에 있는 하늘의 빛이 더 밝게 빛남으로써 우리에게 가져 다주는 가장 부요한 유익은 하나님과의 친교에서 그 친밀함과 애정이 더욱 증가되는 것이다. 잘못과 죄의 긴장으로 말미암아 어둡고 불안한 밤이 인류의 마음을 무겁게 누른다. 
 

인류가 나름대로 하나님을 찾으려고 애쓰지만 그 길에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전혀 발견하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은 계신다. 그것도 가까이 계신다. 인류를 둘러싸고 있고 인류를 괴롭히는 것은 두려운 어둠이다. 그 어둠 속에서 불확실함과 불안, 의심이 뱀처럼 마음에 숨어든다. 이 두려운 어둠이야말로, 온갖 우상 숭배와 모든 이교도의 번민을 설명해 준다. 그러므로 시므은은 그리스도를 "빛"으로, 하늘 보좌에서 내려와 이방인의 어두워진 눈을 밝히는, 크고 놀랍도록 아름다운 빛으로 자랑한다.

 

사람들에게 있는 가장 두려운 어둠은 그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고, 영원한 밤이 그들을 하나님과 차단하고 있고, 위로부터 한 줄기 빛도 그들의 길을 비추지 않는다는 것이며, 그들이 세상에서 하나님도 없이 지내다가 이 세상을 떠나면 하나님의 심판 자리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회심하는 사람은 누구나 빛의 자녀라고 불리는 것이다. 구속받은 자는 단지 빛 안에서 행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빛으로부터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난다.

 

영혼 속에서 위로부터 비치는 빛이 있으면, 비록 영혼이 한 줄기 광선밖에 잡지 못할지라도 그것은 내적 인부가 된다. 그것은 두려움에 대하여 평안이고 불안에 대하여 안식이며 절망에 대하여 확신이고 내적 약함에 대하여 용기이다. 이 빛이 하나님 자녀의 가는 길을 비춘다. 이 빛은 하나님 의 자녀가 자신의 마음을 알고 동료의 마음도 알게 해준다. 이 빛은 허영심을 갖지 않도록 지혜를 가져다준다. 이 빛은 그의 전 존재를 부유하게 만든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귀하고 거룩한 점은 이 빛이 점차 그에게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길을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이 빛은 그를 하나님에게서 분리시키고 내쫓았던 금령을 해제한다.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과 은밀히 동행하는 일을 시작하게 하고, 그의 일생의 길에서 단계마다 하나님을 자기를 사랑하시는 아버지로, 자기를 인도하시는 목자로 발견하는 복 되고 예정 어린 생활을 점차로 시작한다.

 

하나님과 함께 함, 곧 여호와의 장막에 거함이었던 이 교제는 과거에 일시적으로 그랬던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고 전진하며 향상하고, 애정과 따뜻함과 명료함이 증가한다. 영혼의 눈으로 볼 때 자기와 하나님 사이를 갈랐던 밤이 깊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자신이 그 밤으로부터 계속해서 멀어지기도 한다. 그것은 자신이 그 밤으로부터 계속해서 밝아지는 낮으로 끊임없이 옮겨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마침내 하나님을 만나 교제하는 날이 온다. 이 교제를 세상은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가장 고귀한 현실이고, 자기 생명의 힘이 끊임없이 더욱더 풍성하게 흘러 나오는 샘이다.

 

그런데 슬픈 사실은 회심 후에도 여전히 잠자는 것을 좋아 하며 따라서 더욱 더 친밀해지는 하나님과의 이 교제에 대해 서 아무것도 모르는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이들은 형제들 가운데 병든 자들이고, 그들에게서는 아무런 미덕도 나을 수 없다.

 

그런가 하면, 조금도 가만히 있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한자의 비밀을 더욱 더 깊이 이해하고, 아침에 깰 때마다 하나님을 만나며 하루 종일 일하는 가운데 하나님과 함께 지내며 밤에 잠자리로 물러날 때에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이들은 세상의 소금이며, 성도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교회의 소금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세속으로부터 보존하고 하나님의 회중을 죽음으로부터 보존한다.

 

출처 자기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