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낮은 자리로 오신 하나님

새벽지기1 2020. 11. 2. 06:28

낮은 자리로 오신 하나님

 

예수님의 이름은 ‘자기 백성을 저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의미의 ‘구원자’입니다[마1:21]. 그리고 또 한 이름 임마누엘이 있습니다. 이 이름의 의미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말씀입니다[마1:23]. 그래서 임마누엘 되신 예수님의 이름을 하나로 묶는다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우리와 함께 사시는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또 하나로 요약한다면 ‘낮은 자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자 하나님은 삼위 하나님의 협약에 따라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사 우리 가운데 오신 것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하지 않으시고 자기를 비어서 종의 형체를 가지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육신입니다.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이것은 철저하게 자기를 낮추신 모습입니다[빌2:6-8].

 

예수님의 성육신은 전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심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나님은 물과 피로 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예수님의 성육신을 증거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오심은 온 인류의 축복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희생양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모든 신화가 말하고 있는 희생염소(scapegoat)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죄 없으신 분으로 죄인을 위하여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만이 인류를 구원하십니다. 다른 그 어떤 것도 인류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다 예수님의 모방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성육신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작정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는 자들에게는 하늘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뿐 아니라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십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우리가 불순종하였을 때 찾아와서 구원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된 것입니다.

 

성탄절은 이렇게 낮은 자의 모습으로 우리 가운데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심을 시작하신 날입니다. 예수님의 낮아지심이 없다면 우리는 결코 구원의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사람의 자리로 낮아지신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언약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았다면 우리는 성탄절 즉 성육신의 날을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거룩하다는 것은 단지 엄숙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기쁨을 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낮은 자의 자리로 오신 예수님을 참되게 기뻐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의미 없이 즐기는 날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날은 사랑하심이 무엇인지를 예수님께서 친히 보여주신 날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나누라고 하신 날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낮은 자의 자리로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가르칩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나타나야 할 삶은 낮은 자의 삶입니다. 이것은 겸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려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랑의 실천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성육신의 날을 진정으로 기뻐하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에 많은 이들이 성탄절에 쾌락의 욕구와 맘몬의 즐거움을 배설하는 일에 정신이 없습니다. 거룩함을 뿌리부터 훼손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주어진 결과는 슬피 울며 이를 가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잠시 즐김이 영원한 형벌에 이르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힘써서 성탄의 참된 즐거움을 회복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이 날로부터 시작됩니다. 새로운 시작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성육신의 영광이 우리를 지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육신의 은혜가 이 세상을 전복시켜야 합니다. 그 일은 바로 교회인 우리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서 멀리하라’[요일5:21] 쾌락과 맘몬의 우상 앞에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참 하나님이시며 참 생명이신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성탄절 즉 성육신의 날에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읍시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라 낮은 자의 삶을 살기를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기쁨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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