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다시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없는 것이 부활에 대한 고백입니다. 부활이 없는 그리스도인이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부활이 없는 신앙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부활을 고백하며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일상의 삶이 부활의 연속임에도 불구하고 부활을 누리고 있지 못합니다.
부활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인지 다시금 부활을 생각하면서 돌아보고자 합니다. 부활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남입니다. 인간은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죽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죽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릅니다. 죽음은 단절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영원한 단절이 그러합니다. 끊어진다는 것은 견질 수 없는 두려움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그러나 죽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기간의 차이만 있을 뿐 다 죽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비참함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죽음 이후입니다.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지 않습니다. 죽음 이후에 영원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죽음 앞에 곡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니까 하늘에 대고 용서해 달라고 난리 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죽음이 주는 결과입니다.
이렇게 인간을 두려움으로 몰고 가는 죽음은 죄로 말미암아 생겨났습니다. 죄의 결과로 죽음이 들어 온 것입니다. 죄는 모든 관계를 다 파괴시켰습니다. 죽음뿐 아니라 삶의 모든 관계를 단절시켰습니다. 그래서 믿을 사람 없다고 아우성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믿음을 가질만한 것이 없습니다. 믿음이 없으니 소망도 없습니다. 소망이 없는 삶은 비참할 수밖에 없습니다.
삶에 있어서 참된 소망이 없으면 말초적인 것을 통하여 삶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돈이고, 쾌락이고, 권력이고, 유흥입니다. 이것은 잠시의 즐거움을 갖게 하고, 소망이 있다고 착각하게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죄가 가져다 준 열매입니다. 철저하게 땅에 집착하여 살게 합니다. 하늘이 주는 그 영광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땅은 욕심을 만들어내는 공장과 같습니다. 땅에는 만족이 없습니다. 자족하는 삶도 없습니다. 오직 탐욕만 있을 뿐입니다. 이 탐욕은 죄를 낳고 마침내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이것이 타락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영원한 삶에 대한 소망이 없으니 땅에 사는 동안 모든 것을 다 누리려고 합니다. 이것이 세상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다릅니다. 그리스도인은 땅에 살지만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이 하늘을 바라 볼 수 있는 것은 부활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가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부활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부활은 죽음을 이기신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죄로 말미암아 왔습니다. 그래서 죽음 안에 머물러 있으면 아무 소망이 없습니다. 이렇게 모든 인간은 소망 없이 죽음 안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죽음의 원인인 죄를 없애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약속하신 대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우리의 죄를 사하시는 속죄 제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대신하여 죽었습니다. 인간의 모든 죄가 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저주의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이렇게 죄는 인간이 소망이 없는 존재요, 죽음에 이르는 원인임을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이때 주님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동일하게 죽음에 이르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소망이 없는 존재로 살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죽음 가운데서 부활시키셨습니다. 죽은 자 가운데 산 자의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는 부활에 이르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이 선물은 오직 믿음으로만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이 소망이 있는 이유는 바로 주님의 부활 때문입니다.
부활은 우리의 삶을 변화 시켰습니다. 우리는 땅에 살지만 하늘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활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확실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부활은 우리에게 영원한 영광을 누릴 본향이 있음을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부활은 우리가 영적인 승리자임을 알게 하여 주셨습니다. 부활을 사는 사람은 땅의 일로 인하여 절망하지 않습니다. 궁극적인 승리를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내로서 믿음의 길을 갑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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