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도하고 사랑으로 외쳐야 할 때입니다.
참으로 어려운 시기가 되었습니다. 지도자의 일탈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마음이 너무나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노의 외침으로 터져 나오는 것을 봅니다. 대통령의 담화가 정직하고 진실되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위하여 일하였는데 한 사람의 탐욕으로 나라를 어지럽게 만들었다는 사실 너무나 참담하였다는 대통령의 말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전혀 읽지 못하는 자세였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이 이렇게 분노하는 것은 배신감과 허탈함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5%밖에 안 되는 것은 이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한탄입니다. 밤을 지새우면 공부하는 것에 대한 결과가 무엇이냐는 분노입니다. 정직이 무너지고 신뢰가 꺾이면 지도력은 끝나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식물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재임 중 형사소추를 당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미 국민들에게 소환당하였고 심판받은 것입니다. 대통령은 사라지고 이름만 난자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은 탐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탐욕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에 이르는 것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누가 자유로울 수 있겠습니까? 탐욕으로 시작된 권력은 만신창이가 되어 땅에 밟히게 되어있습니다. 권력의 달콤함은 실은 독약이었던 것입니다. 오직 자신의 영달만을 위하여 달음질하였던 결과는 불 소시 개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만시지탄이 된 것은 간신배들을 분별하지 못한 대통령의 무지에 있습니다. 충신들은 나쁜 사람으로 매도하고 간신들을 곁에 두었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 기회가 있었지만 깨어있지 못하였습니다. 간곡하게 말하는 이들은 점점 멀어져 가고 간신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아 버렸습니다. 결국 비참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간신들은 오직 자신의 배만을 위하여 살려고 합니다. 간신들은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지우려고 하지 지도자를 섬기려고 하지 않습니다. 한탕하려는 자세는 결국 자신이 섬기던 주인까지도 몰락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대통령의 주변에 간신들은 득실 거렸고 충신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마다 생각은 달랐겠지만 결과는 간신배들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임무는 국민들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국민들은 그 일을 잘 감당하여 달라고 뽑은 것입니다. 그래서 편안하게 살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외교, 국방, 경제, 사회의 영역에서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을 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마음은 부글부글 끓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임계치가 오면 터져 버리는 것입니다. 지금이 그러한 시국이 되어 버렸습니다. 국민들의 마음이 터져 버린 것입니다. 돈을 맡겨 났는데 다른 사람에게 몰래 줘버렸으니 얼마나 기가 막히겠습니까?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된 것입니다. 이러려고 새벽부터 저녁까지 뼈 빠지게 일하면서 세금 냈느냐는 자조가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더 이상 국가를 맡길 수 없다는 소리는 함성이 되어 버렸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념과 역사 논쟁에 빠뜨린 권력은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이 맞게 된 것입니다. 어떠한 결정이 있을지 모르지만 나라는 이제 극한 격량에 휩싸일 것입니다. 어떠한 사건들이 우리 앞에 다가올지 모릅니다. 참으로 쉽지 않은 시간들이 다가옵니다.
이러한 현실을 교회가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소리가 중요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 교회는 성경의 소리보다 이념의 소리에 더욱 민감하였습니다. 그래서 진리를 정직하게 선포하는 것에 주저하였습니다. 일부 부유한 목사들은 국가조찬 기도회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지 않고 아부하는 노릇도 하였습니다.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 못하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지만 목사와 장로로 대표되는 교회 직분자들의 부정직함은 더더욱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습니다. 그리고 국정의 깊숙한 곳에 있는 그리스도인 고위 공무원들의 청렴도도 형편이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한국 교회는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못하였습니다. 교회의 신뢰도는 약 19% 밖에 되지 못한 것입니다. 이러한 교회의 추락은 결국 나라의 혼란을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의 등불이 되어야 하고 소망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찬미하게 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그 일을 못하였기에 한국 사회의 부패 도는 점점 심각하여진 것입니다. 위에서부터 아래에 이르기까지 한 통속이 된 것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광장에 모여서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이때에 그리스도인으로서 견고한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회개의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정직하지 못하고 세속적 가치에 물들어 살았던 우리의 부끄러움을 회개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권이 바뀌어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여전히 썩은 물을 먹고 병들어 죽는 일만 겪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정말 탄식하며 기도 할 때입니다. 사람은 보이는 것을 의지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합니다.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음을 알고 정직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의 나팔수로서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파수꾼이 그 역할을 하지 못하면 교회는 병들고 나라는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욱이 기도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신하는 자들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롭고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러기에 회개하지 않는 자의 머리에 숯불을 쌓으십니다. 죄의 자리에 동참하지 말아야 합니다. 더욱더 나라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정직하고 공의로운 이들이 지도자가 되어 국민의 종복으로 섬겨야 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세로 다스려야 합니다. 그리고 나라와 지도자를 위하여 기도하지 못하고, 분별력도 없고, 나팔수의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하였던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다시금 깨어나야 합니다.
지금은 기도하고 사랑으로 진리를 외쳐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이 땅에 이뤄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그 일에 쓰임 받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특별히 교회가 시대의 소망이 되기 위하여 말씀에 더욱 분명한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주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면 다시금 교회가 부흥케 되고 나라가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모여 더욱 기도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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