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하나님의 시간표 (天時)

새벽지기1 2020. 6. 15. 06:28

하나님의 시간표 (天時)

 

시간은 인생이다.

시간의 흐름은 삶의 흔적이다.

시간이 지나갈 때 역사는 남겨진다.

모두에게 차곡차곡 쌓인다.

시간은 소리 없는 큰 울림이다.

시간 앞에선 침묵이다.

시간은 낮아지는 선물을 준다.

달이 지고 해가 뜨고 별이 온다.

그렇게 시간 속에 오늘을 산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지나갔습니다. 3년 전 여름 수련회에서 교회 문제를 제기하고 앞으로 가야 할 교회의 모습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교회의 미래에 때 하여 꿈을 꿨습니다. 교회의 변화가 없이는 사회의 변화는 임시방편이기 때문입니다. 변화의 시작은 교회로부터 옵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바로 세우는 것이 소중합니다.

 

교회는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바르게 성장해야 합니다. 바르게 간다는 것은 방향이 어떠하냐를 말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가지고 있는 방향이 성경이 말하는 것과 함께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단지 인간의 만족을 위하여 있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교회가 성장할 때 세상을 향한 울림이 커지게 됩니다. 무슨 말을 하고 구호를 외치고 시위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세상은 교회를 생각합니다. 그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바른 길입니다. 혹 세상이 변화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교회는 소명을 감당한 것입니다.

 

굴곡이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러 모양이 우리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간표는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열매를 주셨습니다. 이제 교회가 전심을 다하여 감당할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른 복음을 나누는 일입니다. 복음의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의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이 땅의 기관입니다. 예수님은 내 교회를 세운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교회의 사명이 담겨있습니다. 이 땅의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근거합니다. 예수님을 순종하는 것이 교회의 핵심가치이며 비전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예수님이 무엇을 하셨는지를 바르게 아는 일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죄를 감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은 죽음의 모든 권세를 이기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복음을 통하여 제자를 삼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일을 교회가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그리고 각 지역에 교회가 세워진 것은 바로 예수님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함입니다. 이 일을 감당하지 못하면 더 이상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화려한 건물이 아닙니다. 바로 복음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위하여 교회당이 한시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시간표에 따라 일하십니다. 그것도 아주 정확하게 일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순종하는 자들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표를 생각하면서 다시금의 거룩한 여정을 걸어가야 합니다. 찬바람이 곧 그칠 것 같습니다. 봄바람이 살며시 다가옴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