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그대와 함께

새벽지기1 2019. 10. 11. 08:01


그대와 함께

 

푸른 날이 눈부신 것은

그대와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물가에 비친 단풍이 가슴 띠게 하는 것은

그대와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온 몸을 휘감는 바람이 정다운 것은

그대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보드라운 해변 길이 감미로운 것은

그대와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미소가 떠나지 않는 것은

그대가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사로운 햇볕이 사라지고 스산한 바람이 불더니 산들은 새 옷을 입고 한 것 뽐내더니 겨울준비를 합니다.

비바람이 불더니 으스스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면서 시간의 흐름을 생각합니다.

새싹이 올라오던 그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다 생각했는데 훌쩍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도 되는 걸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계절입니다.

떨어지는 낙엽은 자신의 을 다하였기에 기쁨으로 맞이할 것입니다.

땅에 떨어지는 아픔 이전에 자신에게 부여된 소명을 다하였다는 기쁨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보냄 받은 시간들이 하루하루 흘러가고 있습니다.

과연 나는 보내신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생각하면 마음이 쿵쾅 거립니다.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일까?

나에게도 떨어지는 낙엽과 같은 날이 올 때에 기쁨으로 떨어질 수 있을까?

하나님 저에게 맡겨주신 소명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주님의 손에서 안식을 누리고 싶습니다.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오늘도 그러한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합니다.


차가운 바람을 맞이하면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품으로 들어갑니다.

하나님이 게시지 않았다면 이 차가운 겨울을 지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어떻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요? 함께 있어주셨기에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기며 걸어갑니다.

때로는 절망의 수렁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허영의 도시에서 유혹 당하고,

미혹의 집에서 침체되었을 때 하나님은 때마다 손을 내밀어 주시고 가야할 곳을 알려주셨습니다.


오늘도 그 은혜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우리를 지켜주심을 알기에 달려갑니다.

아무리 찬바람이 불어도 웃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주신 큰 사랑 때문입니다.

그 사랑이 늘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랑으로 하나님을 더욱 간절히 바라봅니다.

추운 겨울도 감사하게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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