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2월25일을 성탄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신 날입니다.
이 날은 하늘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고,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가운데 평화였습니다.
영광과 평화 이것이 바로 성탄의 진면목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탄의 본질을 너무나 많이 상실하였습니다.
곳곳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즐거움을 위하여 존재하고 있는 성탄을 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사라진 성탄은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사람만 보이는 축제는 예수님의 오심과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것은 광란일 뿐입니다.
성탄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구속의 정점이며,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 날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왜곡되었던 모든 것이 회복되는 날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구원의 영광이 나타나는 날입니다.
또한 이 날은 땅에서 평화가 임한 날입니다.
전쟁과 분열, 거짓과 술수, 비방과 저주 속에 죽어가던 세상에 평화가 선포된 것입니다.
모든 것을 일시에 해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주는 평화뿐입니다.
그래서 예수의 오심은 땅이 누리는 최고의 기쁨입니다.
예수를 주로 고백하고 있는 이들의 심장 속에는 영광과 평화가 흐르고 있습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하나님은 사회적 약자를 존중히 여기십니다.
결코 자본주의적 작대로 인간을 대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귀하게 받으십니다.
하나님은 무엇보다도 정직함을 기뻐하십니다.
아무리 예배가 멋지게 보여도 외식하는 것은 쓰레기처럼 여기십니다.
성경 기자들을 통하여 알려준 말씀은 한 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주의 장막에 유하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는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일삼으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 혀로 참소치 아니하고 그 벗에게 행악지 아니하며 그
이웃을 훼방치 아니하는 자입니다.[시15:1-3]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며, 이를 행하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6:8]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입니다.
교회는 이러한 영광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들의 교회는 세상에 줄 선물이 없습니다.
이것이 너무나 슬프고 가슴 아픕니다.
선물을 주고 힘을 주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세상의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성탄의 영광이 반감 되고 만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품은 이들이 누리는 이 땅의 기쁨은 평화입니다.
성탄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심입니다.
그래서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님은 평화의 왕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평화를 이루고자 스스로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렇게 평화를 성취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과 관계만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도 회복되고 평화를 누려야 합니다.
이것이 성탄이 주는 기쁨이며, 선물입니다.
교회는 이 기쁨을 눈으로 보는 곳입니다. 손으로 만지는 곳입니다.
세상이 평화가 무엇이냐고 외칠 때 바로 여기에 평화가 있다고 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영광이며, 존재의 이유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회는 어떠합니까?
그리스도인들의 인식은 어떠합니까?
평화를 말 할 수 있습니까?
온갖 비방 소리가 교회를 뒤 덮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왜 이리 교회가 동네북이 되었습니까? 도대체 부끄러움을 모르는 교회가 되었습니까?
세상을 책망하고, 평화를 선포해야 하는 교회가 책망을 듣고 평화를 들어야 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가슴이 아픈 현실입니다.
다시금 영광과 평화를 생각하는 성탄이 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 때문에 불안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가 거듭나야 합니다.
교회는 무엇보다도 복음의 진수가 나타나는 곳입니다.
특별히 십자가의 복음이 선포되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교회의 영광을 회복하게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삶을 우리의 심장에 새기고, 우리의 핏줄마다 흐르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오심이 영광과 평화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일은 이제 우리에게 남겨졌습니다.
하나님 앞에 철저한 회개와 거룩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단지 암송과 구호가 아니라 삶의 고백이며 실천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이 주시기 위하여 오신 예수님을 찬미합니다.
'좋은 말씀 > 신동식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님의 품은 어떨까?| (0) | 2019.06.07 |
---|---|
실천하였는가? (0) | 2019.06.05 |
동해 바다 그 곳에는 인생이 있습니다 (0) | 2019.06.02 |
온기를 풍기는 공동체 (0) | 2019.06.01 |
낮아짐의 미덕 (0) | 2019.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