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식(eclipse of God)
해가 가려져 깜깜해지는 일식처럼 역사 속에 하나님의 존재가 완전히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순간들이 있다. 그것을 가리켜 하나님의 일식이라고 일컫는다. 악인들이 득세하고 형통하는 반면 의인들은 압제와 고통을 당하는 모순과 부조리가 창궐한 세상 속에서 과연 공의의 하나님이 존재하는지 강한 의문이 든다.
대체로 이런 시기에는 하나님의 통치가 더 확연히 드러나야 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서 조차도 하나님의 임재와 일하심을 발견하기 힘들어진다. 마치 하나님이 교회를 향해 당신의 얼굴을 가리시고 침묵하시는 것 같다.
그러다 성령이 교회를 완전히 떠나도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는 듯이 할렐루야를 외치고 찬양하며 뛰놀 것이다. 교회가 성령과 말씀으로 충만하여 세상에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확산하는 새로운 성전의 기능을 회복할 때 어두운 이 땅에 하나님의 일식도 걷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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