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성령님의 표적 설교에 이렇게 반응하라.
1. 모압의 죄에 대한 심판이 1장에서 이어진다(1~3). 모압은 에돔의 죽은 자들을 욕되게 하였다. 에돔 왕의 시체를 무덤에서 파내 불태우고 가루를 건축용 회가루로 사용하였다. 비록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죄는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심
판은 공적 정의에 의해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 유다의 죄에 대해서 심판하시는 말씀이 드디어 등장한다(4~5). 유다의 죄
는 1)하나님의 율법을 멸시하고 2)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3)조상들을 따라 거짓 것에 미혹된 것이다. 하나님의 율례
를 범하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율법을 멸시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하나님의 율법을 멸시하는 태도는 결국 자기 자신
을 하나님의 자리에 놓고 자신이 만물의 기준과 중심이 되는 태도이다. 그 결국은 우상 숭배이고 영적 미혹이다.
결국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의 예루살렘 궁궐들은 불에 태워질 것이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아모스 선지자가 여기까지 말했을 때,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 오히려 그들의 마음은 시원했고 기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마음은 하나님의 심판의 칼끝이 자기들을 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듣기 직전까지였다.
2. 본문 6절부터 아모스 선지자는 이 주변 국가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칼끝을 이스라엘을 향해서 겨눈다. 이스라엘
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주변 국가들에 대한 심판과 조금도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스라엘에서 정의
의 기준은 사라져버렸다. 뇌물(은)은 재판관이나 증인들의 마음을 움직여 죄인을 의인이라고, 의인을 죄인이라고 하는 지
경에 이르게 했다. 정의가 굽으면 그 사회에는 소망이 없다. 사람의 영혼을 사로잡아 신 한 켤레에 사람을 종으로 파는 일
들이 벌어졌다. 사람의 생명은 신 한 켤레 만도 못하게 된 것이다. 성도덕이 무너진 상황은 아버지와 아들이 한 여자와 관
계를 맺는 지경에 이르렀다(7). ‘한 젊은 여인’은 신전의 창기인지, 집안의 하녀인지 불확실하다. 근친상간에 해당될 이런
죄는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사형에 해당되는 것이었다(레18:7,15). 그들이 ‘제단 옆에서 전당 잡은 옷 위에 눕는다’는
표현은 전당물 중 겉옷은 밤이 오기 전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율법의 요구는 아랑곳없이 무자비하게 가난한 자들을 다루는
것을 지적하고, 그 속에서도 자기들의 종교 생활은 아무 문제없이 편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3. 선지자는 이런 죄들을 적나라하게 지적하면서 옛적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상기하도록 인
도한다(9~12).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역사 속에서 동행하여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온전히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헌
신한 나실인들을 주셨을 뿐 아니라 선지자들을 부지런히 보내어 그 말씀을 듣게 하셨다. 그러나 이런 경건한 자들의 존재
는 그들에게는 거슬리고 불편한 존재일 뿐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나실인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했고 선지자들에게는 예언
하지 말라고 말함으로써 그들을 자기들의 수준으로 만들려고 했었다.
4. 이런 이스라엘을 향해서 하나님은 심판을 경고하신다(13~16). 심판은 ‘곡식 단을 가득히 실은 무거운 수레가 흙이
나 어떤 짐승을 누르는 것’ 같은 압도적인 것이 될 것이다(13).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그때에는 달리기를
잘 하는 사람, 힘센 용사는 자기 목숨 조차 구하지 못할 것이다(14). 활을 가진 자나 발이 빠른 사람도 마찬가지다(15). 아
무리 마음이 강하고 담대한 용사라도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16).
5. 하나님의 말씀이 주변의 사람들의 마음을 찌르고 그들의 잘못을 지적할 때 우리는 견딜 수 있다. 어쩌면 좋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말씀이 정작 나 자신을 향할 때에는 견디지 못한다. 혹시 ‘나는 괜찮을 거야.’라고 당신은 생각하는가? 사
람의 본성은 동일하다. 문제는 그 말씀의 칼끝이 우리를 향할 때,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상하
고 깨진 심령으로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설교가 혹은 당신이 읽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당신
의 심령을 찌를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6. “하나님 아버지, 멸망 전 이스라엘의 모습이 오늘 저희가 사는 세대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것을 봅니다. 진리가 땅에 떨
어졌고 사회적, 도덕적 붕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것이 세상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 안의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교회
가 회복하게 하시되, 온전한 거룩함을 회복함으로 온 세상에 빛 된 사명 감당할 수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저희
심령을 찌를 때 저희는 거부하지 않고 큰 은혜로 여기면서 온전한 마음으로 섬기도록 도와주시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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