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 (딤전 3:6) 뉴스란 놈은 충격적인 것을 보도할 때 주가가 올라가는 줄로 생각해서 특종거리를 발굴해내기 위해 항시 사방을 두리번거린다. 물론 우리는 뉴스의 이런 기질 덕분에 심심지 않게 눈이 번쩍 뜨이는 일에 관한 정보를 얻는다. 예를 들면 어떤 아이가 최연소로 대학에 합격했다느니, 어떤 .. 좋은 말씀/조병수교수 2016.11.01
기품 (딤전 3:4a) 내가 그 목사님을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강산이 변하고도 몇 번은 변했을 시간이 되었다. 그때 나는 유학 말기에 어머니께서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온 터였는데, 그 목사님은 내가 잠시 귀국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는 산골짜기 목회지로부터 한 걸음에 달려오셨다. 으.. 좋은 말씀/조병수교수 2016.10.30
목회보다 앞서는 것 (딤전 3:4-5) 올해 초여름 군에 입대한 우리 큰 아이를 생각한다. 스물 두 해를 곱게 자란 아들은 논산훈련소로 떠나면서 우리의 허전한 마음을 위로하려는 듯이 그러나 결국 우리의 눈시울을 붉게 만드는 작은 카드를 한 장 남겨놓았다. "내가 믿는 것 중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이 아버지가 제게 가르.. 좋은 말씀/조병수교수 2016.10.28
돈 (딤전 3:3c) 신혼초기의 전세살림을 깡그리 정리하여 유학의 첫 발을 딛었을 때, 불과 나보다 대엿새 먼저 독일에 온 어떤 젊은 목사가 나에게 돈을 수중에 가지고 있으면 위험하니 은행에 넣는 것이 좋다고 권유를 하면서 종이 한 장을 불쑥 내밀었다. 그가 내민 종이 위에는 깨알같이 작은 글씨에 .. 좋은 말씀/조병수교수 2016.10.27
싸움꾼 (딤전 3:3b) 아마도 우리나라의 길거리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진풍경 중에 한 가지는 이웃사람끼리도 주차문제로 말미암아 서로 욕지거리를 하고 손찌검을 하면서 싸우는 것이다. 길거리에서 뿐 아니라 국회와 같이 고상한 자리에서도 그럴싸하게 생긴 의원들이 멱살을 잡고 주먹질을 하는 것은.. 좋은 말씀/조병수교수 2016.10.25
술(딤전 3:3) 세속과의 구별 위해 ‘금주’해야 예수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만나면 어김없이 화제로 떠오르는 것은 성경에 술을 먹지 말라는 말이 정말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언젠가 남성도들 몇 명이 함께 대화를 나누다가 이 문제로 언성을 높이며 대판 싸우는 것을 보았다. 한 사람.. 좋은 말씀/조병수교수 2016.10.24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 (딤전 3:2c) 목회를 하면서 내게 가장 힘이 부쳤던 것은 주간 중에 쉴 새 없이 규칙적으로 밀려오는 설교가 아니었다. 갑자기 병원에 입원한 교우를 심방하기 위하여 새벽기도회를 마치자마자 부리나케 차를 몰기 시작해서 아침 성경공부, 오후 늦게까지 심방, 저녁기도회 그리고 자정을 훨씬 넘긴 .. 좋은 말씀/조병수교수 2016.10.21
사람이 되라 (딤전 3:2b) 누구에게나 만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수년전의 일이 되고 말았지만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 게다가 그가 목사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파진다. 그는 돈 빌려쓰고는 갚지 않고, 남의 이름을 팔아 제 이익을 챙기고, 거짓말을 밥먹듯.. 좋은 말씀/조병수교수 2016.10.20
아내 목회 (딤전 3:2) 가정은 교회의 터전이다. 가정 없이는 교회도 없다. 이 사실은 초대 기독교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으로부터 회피할 수 없는 증거를 얻는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자신의 가정집을 예배처소로 사용하도록 제공한 경우나, 고넬료와 루디아에게서처럼 부부, 부모, 자녀, 친척, .. 좋은 말씀/조병수교수 2016.10.18
일상 이력서 (딤전 3:1) 진실은 일상에서 증명된다. 어느 교회의 현관 한 쪽 벽면에 여러 장의 종이가 줄을 맞추어 가지런히 붙어있었다. 장로를 비롯하여 안수집사와 권사를 선출하기 위해서 후보자들의 이력서를 붙여놓은 것이었다. 거기에는 그들이 주일학교 부장, 성가대 대장, 전도회 회장, 구역장 등등으.. 좋은 말씀/조병수교수 2016.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