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15

한 번 뿐인 내 인생이니까

한 번 뿐인 내 인생이니까 삶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레시피입니다.요리할 때는 여러 재료를 한 번에 하나씩,순서대로 넣어야 합니다.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한 번에 한 가지씩 해나가야 합니다.'아, 이번 일을 잘 처리해야 하는데...''이거 했다가 망하면 어떡하지?'이런저런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냥 자연스러운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하나, 둘씩 새로운 경험을 더해나아가면 됩니다.때로는 내 의도와 관계없이삶이 펼쳐지기 마련인데 이럴 때일수록믿음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지금 당장은 다음번에 넣을 재료 이상은생각할 수 없다 하더라도,여전히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가는 중이니깐요.그러니까 중간에 손을 놓으면 안 됩니다.간도 봐야 합니다.너무 싱거우면 소금도 더 넣어야 합니다.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내 기분..

언약의 성취를 보여 주는 것(대상1:24-27) / 리민수 목사

언약의 성취를 보여 주는 것(대상1:24-27)  본문은 셈에서 아브라함까지의 선민 족보로, 아담에서 노아까지 10대로 구성된 것처럼, 셈에서 아브라함까지도 10대로 구성되고 있다.  셈의 후손을 다시 반복해서 소개하는 이유는 앞단락에서 언급되었듯이, 노아의 세 아들 중 오직 셈의 후손만이,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로 선택받은 백성(창9:26)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본문은 셈에서 아브라함까지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의 조상들 중 중심 인물들로만 구성되어 셈에서부터 아브라함으로 이어지는 선민의 계승을 보여 주고 있다. 이들이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도 기록되고 있는데, 이는 창3:15의 언약의 성취를 보여 주는 것이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1:6) / 이금환 목사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립보서1:6)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 안에는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이 거하시고, 성령께서 각각의 그리스도인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이 착한 일은 십자가의 복음이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가게 하시는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당신의 심령에 계신 성령께서 이런 새롭게 하심과 변화와 성장을 지금도 이루어가고 계십니까?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 안에서 역사하시는 복음의 역사, 성령님의 역사를 보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들 안에서 역사하시고, 이루어가실 것을 격려했습니다. 우리도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의 은혜를 힘입어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

하나님의 계시 / 정용섭 목사

지난주 설교의 성경 본문에서예레미야는 새로운 약속이 맺어질 때하나님께서 두 가지 일을 행하신다고 말했다.하나는 계시이고, 다른 하나는 사죄다.사죄는 앞에서 ‘하나님의 망각’이라는 제목으로 설명했으니오늘은 계시에 대해서 보충하겠다. 그 대목에서 나는 예레미야가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채계시의 명확성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새로운 약속이 맺어지면하나님을 알리는 말을 할 필요도 없이하나님이 모든 사람들에게 명확히 알려진다는 것이다.그런 일이 이스라엘 역사에서는 일어나지 못했다.그것이 예레미야의 인식론적 한계다.그러나 계시가 예수에게 일어났기 때문에예레미야의 진술은 틀린 건 아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계시라는 말은예수가 하나님과 동일하다는 뜻이다.그 근거는 무엇인가?일단 표면적으로 보면예수는 하나님과 완전히 구별된..

예수 경험 / 정용섭 목사

어제 묵상 마지막 단락에서삶 경험은 존재 경험이고그 존재 경험이 하나님 경험이라고 말했다.이런 표현들이 너무 현학적이어서우리에게 잘 와 닿지 않을 뿐만 아니라기독교 신앙과 별로 상관없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현학적이라는 말은 일단 접어두고기독교 신앙과의 연관성만 짚자. 기독교 신앙은 주로 예수 사건과 연관된다.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것이 핵심이다.이런 신앙의 기초와 존재 경험은 거리가 있어 보인다.예수 경험은 순전히 믿음에 관계된 것이고존재 경험은 철학적 인식에 관계된 것이기 때문이다.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철학적인 사유와 경험을 골치 아픈 것으로 제쳐두고오직 믿음을 강화하는 일에 매진한다.물론 믿음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게 아니지만그것이 존재 경험에 이르는 철학적 사유와 무조건 충돌하는 건 아..

삶 경험 / 정용섭 목사

오늘 수요공부의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살아있다는 경험을 언제 하느냐고 물었다.공연한 질문일지 모른다.모두들 생생하게 잘 살고 있는 마당에당신 정말 살아있다는 걸 느껴, 하고 물었으니 말이다. 정신없이 그냥 쫓기며 사는 것과실제로 삶을 느끼면서 사는 것은 다르다.대개는 정신없이 산다.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그 모든 것들이무의미하거나 허무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그런 느낌이 오더라도 대다수의 사람들은다시 정신없는 삶으로 돌아간다.그게 그나마 자신을 지탱해주는 힘이기 때문이다.그렇게 평생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삶이 원래 그런 거니까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그냥 주어진 대로 열심히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먹고 사는 것만 해도 힘든 마당에삶을 느끼지 마니 하는 것은 사치라고 말이다.그런 생각을 무..

카테고리 없음 2025.03.18

하나님의 망각 / 정용섭 목사

지난 주 설교 마지막 단락에서 나는하나님께서 기억하지 않으신다고 약속했는데도 불구하고우리는 지나치게 많은 걸 기억하느라영적으로 지쳐 있거나 병들어가는 게 아닌가 하고 물었다.자기의 잘못이 무엇인지 분간 못해도 좋고또는 뻔뻔하게 살아도 좋다는 뜻은 물론 아니다.예레미야도 그걸 말하려는 게 아니다.핵심은 사죄의 일방성이다.그걸 깊이 인식한 사람은 누가 뭐라 말하기 전에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살아간다. 하나님이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말을실제로 받아들이고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율법 패러다임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율법은 당근과 채찍의 원리다.잘하는 사람에게는 당근을 주고못하는 사람에게는 채찍을 가한다.당근을 더 받기 위해서,또는 채찍을 피하기 위해서 열심히 산다.그런 원리마저 없으면 세상은 카오스로 떨어지니까,또..

삶의 완성(1) / 정용섭 목사

어제 설교의 마지막 대목에서다음과 같은 언급이 있었다.하나님이 우리를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주신다는 사실 하나로우리의 삶은 완성된 것이다.이게 무슨 뜻인지 잘 전달되지 않았을 것이다.설교 시간에는 이런 걸 일일이 설명할 수 없어서어쩔 수 없이 그냥 넘어가고 마는데,설교자로서는 아쉬움이 크다. 도대체 삶의 완성이라는 게 무언가?이 말은 우리의 삶이 늘 미완성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아무리 좋은 것을 소유하고 즐긴다고 하더라도삶이 완성되는 건 아니다.지난날 왕이나 오늘날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권력을 행사하거나 부귀를 누릴 수는 있으나완성된 삶을 살지는 못한다.그들도 늘 불안해한다.영적인 만족을 누리지 못한다.사실은 그들만이 아니라 두 발을 땅에 딛고 사는 사람 치고어느 누구도 완성된 삶을 살지 못할 것이다. 기..

하나님 나라가 작아 보인다고 무시하지 말라(마가복음 4:26-29) / 원용일 목사

하나님 나라가 작아 보인다고 무시하지 말라(마가복음 4:26-29)네 가지 밭의 비유에 이어 다시 씨를 뿌리는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강조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역할과 하나님의 역할을 구별해서 설명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마가복음 4:26-2926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27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하나님 나라는 사람이 땅에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고 예수님이 비유하십니다. 여기서 사람의 역할을 설명하십니다(26절). 씨가 싹이..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마가복음 4:21-25) / 원용일 목사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마가복음 4:21-25)예수님이 하신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의 소재를 보면 씨를 뿌리는 일이나 등불 이야기, 겨자씨 이야기 등입니다. 씨 뿌리기는 농사 일이고 등불 켜기는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집 안의 일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이야기나 나라를 세운 영웅담이 아닌 일상의 이야기라는 하나님 나라 비유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마가복음 4:21-2521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에나 평상 아래에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22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23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24 또 이르시되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