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인생소명 기도
‘평생직장’의 시대는 이미 갔고 ‘평생직업’이 자주 언급되더니 이제 은퇴 후에도 수십 년을 지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평생직업을 대체할 무엇을 ‘평생소명’ 혹은 ‘인생소명’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인생소명에 대한 너무도 구체적이고 완벽한 기도문 하나를 성경에서 발견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열왕기상 3장(7-9절)에 나오는 이 기도에는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자신의 소명(Vocation)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담겨 있다. 아버지 다윗 왕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 솔로몬은 자신이 평생 해야 할 일을 잘 알았다. 이 소명에 근거해 단기적 목표들을 이루어가야 하는데 이것이 사명(Mission)이다. 솔로몬의 경우에는 왕이 되어 백성들을 다스리는 일, 구체적으로 백성들을 재판하는 일이 바로 그의 미션이었다.
이 구체적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전략(Strategy)에 대해서 솔로몬은 하나님의 칭찬을 들었다. 솔로몬은 미션을 이룰 전략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백성들을 재판하고 이끌기 위해 경청하는 지혜가 필요하니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우리에게 있어서 전략은 자기계발 과목이기도 한데, 단기적 목표인 미션을 이루기 위한 모든 노력이 전략이다. 솔로몬의 멋진 소명기도를 살펴보았는데, 하나님의 마음에 딱 들게 기도했던 솔로몬이 결국 어떻게 인생을 마치게 되었는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솔로몬은 주변의 여인들로 인해 말년에 마음을 돌려 하나님을 떠났다.
아마도 솔로몬은 자신의 소명기도를 두루마리에 써서 집무실에 걸어두었을 텐데, 결국 초심을 잃고 말았다. 우리는 솔로몬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소명기도를 일평생 추구하면서 21세기의 현명한 솔로몬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을 지켜야 하겠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잠 4:23상).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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