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크리스천 트라이앵글 / 원용일 목사

새벽지기1 2025. 5. 8. 05:32

크리스천 트라이앵글

야구 중계를 보다가 ‘크리스천 트라이앵글’을 떠올렸고 사무엘상 22장에서 “직장, 가정, 교회”라는 크리스천 ‘트라이앵글’을 발견했다.

 

사무엘상 22장 1-5절은 다윗이 망명 시절에 겪었던 일련의 사건을 기록한다. 다윗은 아둘람 굴에 머물던 망명시절에 자신을 찾아온 수백 명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리더십을 발휘했다. 다윗의 직장생활이다. 모압으로 피했을 때 부모님이 궁궐에 머물 수 있도록 모압 왕에게 부탁하는 다윗의 모습은 멋진 가정생활의 미덕이다. 선지자 갓이 찾아와 유다 땅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뜻을 전했을 때 기꺼이 순종하는 다윗의 모습은 그의 신앙생활을 보여준다.

한 쇼핑몰 회사를 섬기던 사목에게 한 직원이 와서 자신은 퇴근하기 전에 기도를 한다고 했다. 어떤 기도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하나님, 제가 퇴근하고 집에 가서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는 힘을 남겨주소서.”라는 기도였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면 꽤 늦은 시간인 데도 아이들이 눈을 말똥말똥 뜬 채 아빠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마음은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은데 몸이 너무 피곤해서 자신은 퇴근 전에 그런 기도를 한다고 했다.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인가? 한편 그 직원은 얼마나 멋진 아빠인가? 다윗이 그랬다. 블레셋 땅에 있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뒤에 함께 한 백성들을 축복하고 음식을 나눠준 후 돌려보냈다. 그리고 자신도 집으로 돌아갔는데 역대기 기자는 의미 있는 진술을 하고 있다. “이에 뭇 백성은 각각 그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도 자기 집을 위하여 축복하려고 돌아갔더라”(대상 16:43).

당신에게도 퇴근하는 목적이 있는가? 그저 일하다가 지쳤으니 쉬기 위해 집에 가는 것이지 무슨 목적이 있느냐고 말하지 말자. 이제부터는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을 축복하기 위해서 퇴근한다고 떳떳하게 말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 앞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가족을 제쳐두고 거두는 직업적 성공은 성공이 아니다! 신앙생활은 제쳐두고 거두는 일터와 가정의 성공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 일터와 가정과 교회의 균형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악기 트라이앵글의 안쪽 공간은 공명의 공간이다. 만약 트라이앵글이 정삼각형을 이루지 못하고 기울어지면 제대로 소리를 내지 못한다.

 

크리스천 트라이앵글에도 조화가 필요하다. 당신의 트라이앵글을 점검해 보라.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