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오늘의 신비가 새롭게 다가옵니다.(2023.5.21)

새벽지기1 2023. 5. 21. 06:55

오늘도 어김없이
해가 뜨고 아침이 왔습니다.
도봉산의 위용도 여전하고
오월의 신록도 여전하고
아카시아꽃은 내년을 기약하고
오월의 장미가 뽐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반복되는 상황을
맞이하는 나는 늘 다릅니다.
어제의 내가 아니고
오늘의 생각이 어제와는 다릅니다.
모든 상황을 보는 안목이 다르고
오늘의 신비는 새롭게 다가옵니다.

요즘 낮잠의 빈도가 잦습니다.
상황에 따라가지 못하는
나의 몸의 몸부림인가 봅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그러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적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피곤하면 눕고 졸리면 자고
두통이 심하며 진통제를 먹고
몸살기가 있으면 테라플로를 먹습니다.
이제야 조금 철이 드나 봅니다.

귀한 아내와 아들과의
아름다운 곳에서의 여행.
축하하고 축하합니다.
방형의 마음 가운데
지상 최고의 순간이 되고
참으로 귀한 의미로
가득한 여행이 되길 소망합니다.
몸과 마음이 마음껏 누리시고
태평양을 향하여 멋지게 포효하며
큰소리로 외치면
여기서 들을 수 있을 겻 같습니다.

나의 버킷리스트에 있는 여행은
여전히 허공을 떠돌고 있습니다.
어쩌면 대부분의 버킷리스트는
이미 나의 기억에서 지워져 있습니다.
이제는 도봉산 기슭 산책도
잘 가꾸어진 아파트 정원도
멋진 아침 하늘로도
그에 못지않음을 깨닫게 됨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아침을 살며
방형과 오늘을 나눌 수 있음은
나에게 주어진 최고의 신비요
내가 지금 여기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다만 이어지는 날들 가운데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최고의 가치를
나의 생의 도반들과 함께
누리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오길 소망할 뿐입니다.

방형!
오늘을 함께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