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살이 참으로 밝습니다.
사패산 줄기가 참으로 수려하고
도봉산 정상이 참으로 우람합니다.
신록이 맘껏 뽐내고 있습니다.
귀하고 귀한 선물입니다.
감사함으로 누릴 수 있어 좋습니다.
함께 누릴 수 있는
가족과 이웃과 친구가 있어 좋습니다.
어쩌면 내가 지금 여기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내가 살아있음의 증거요,
내가 생각하는 존재의 확신이요,
소망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입니다.
힘든 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이
되레 마음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기침과 가래가 심합니다.
짙은 가래를 계속 토해내고 있는데
도대체 어디에 그런 가래가
머물다가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그 가래를 다 토해내야
기침도 멎을 듯 합니다.
필요 없는 것을 없애는 과정이
바로 기침일텐데 그 기침을
감사함으로 견디어야겠습니다.
잠을 깊이 들 수 없는 고통도
감수해야겠지요.
그러나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음이
악순환이 되어 고통스럽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참지 못하고
외출을 감행했습니다.
행여 다른 이들에게
독감의 매개체가 되지 않고자
좋은 마스크로 무장하였습니다.
닷새만의 외출이었습니다.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신록의 신비를 만끽하기도 하고
따뜻한 봄볕에 나를 던져보기도 하고
준비한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영산홍 꽃잔치를 즐기면서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했던지요.
많은 이들이 곳곳에서 담소를 나누고
애완동물들과 함께 산책하는
이들의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애완동물의 패션이 대단합니다.
30여분 걸으니
종아리 근육이 반응합니다.
돌아오는 길목에 있는
족발가게에 들렀습니다.
작은 녀석이 좋아하다기에
나누어 먹을 생각으로 샀는데
집에 와서 반으로 나누어
작은 녀석 것은 포장해 놓고
나머지를 먹는데 예전에 먹었던
족발의 맛이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다시 입맛을 잃었나 봅니다.
아침부터 기침에 시달립니다.
기꺼이 견디어야겠습니다.
가래도 멈추겠지요.
흩트러진 마음도 가다듬고
다시 일상을 회복해야겠습니다.
아침 산책을 회복한 수 있으면
기본으로 돌아가겠는데
내일은 시도해보아야겠습니다.
이 신록도 때가 있으니...
일상이 회복되면
방형 얼굴을 볼 수 있겠지요.
오늘도 우리 함께해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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