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이러한 일상이 무너졌습니다.(2023.4.25)

새벽지기1 2023. 4. 25. 07:03

아침에 눈을 뜨고
창문을 통해
도봉산과 눈인사를 하고
세수하고
배설하고 
따뜻한 물 한잔 마시고
묵상글을 쓰고
블로그 탐색하고
좋은 글을 옮기고
방목사님 묵상글을 확인하고
임마누엘과 그 글을 나누고
서둘러 산책길에 나섭니다.
대개 40여분 동안 걷지요.
요즘 내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생명의 신비와
자연을 만끽한 수 있는 특권입니다.
좋은 음악을 듣기도 하고
좋은 말씀을 듣는 시간입니다.
귀는 귀대로 호강하고
눈에 비치는 아름다운 풍경은
피로를 잊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돌아와 땀을 씻고
샤워를 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사과 반 쪽과
두개 달걀 프라이
그리고 곰국에 반 반공기로
아침 식사를 하고
혈압약을 복용하고.
8시경에 묵상글을 나누고
향이 좋은 커피 한 잔을
책상 위에 놓고
여기저기에서 온 정보를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분주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러한 일상이 무너졌습니다.
사흘 째입니다.
가볍게 여겼던 독감이었는데
지난해 겪었던 코로나에
견줄 만큼 힘든 시간입니다.
두 차례 병원 진료와 함께
항생제 주사를 맞았는데도
여전히 힘든 시간이 계속됩니다.
열은 없지만
기침으로 고통스럽고
이제는 목이 심하게 붓고
인후통까지 심해 
물 넘기는 것조차 여의치 못합니다.
밤이 되면 증세가 더 심해지고 있어
잠을 자지 못하니 악순환입니다.
오늘 오전까지 상황을 보다가
오후에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야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나눌 수 있는 
상황이니 그리 심한 것은 아닌가 봅니다.

또 견디어야지요.

방형 앞에 어리광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형과 넋두리를 나눌 수 있음도

나에게 주어진 감사입니다.

열심히 비료 받고

방형 만나는 날을

앞당기도록 힘쓰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