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오늘도 함께합니다.(2023.4.19)

새벽지기1 2023. 4. 19. 08:40

이틀 연속 늦잠을 잤습니다.
잠자리에 일찍 들었는데도
늦게 일어났으니 잠 잔 시간은
이전에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의사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지만
사실 그 명령은 마음에 없었습니다.
습관? 의 덫에 걸려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관계없이
일어나는 시간은 늘 그러했는데...
어쩌면 몸의 신호에
그럴 수밖에 없었나 봅니다.
그 대가로 아침 시간이
몹시 분주했습니다.
정해진? 산책 시간이
또 다른 덫? 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저으기 놀라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의 산책길은
늘 그러하듯 참으로 새롭습니다
막 피어오른 연산홍이 
나의 눈을 호강시키고 있고.
연둣빛 잎새들이 아침햇살에
보석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복숭아꽃길을 걸을 수 있음도
미세먼지가 떠난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음도 
지금 내가 누릴 수 있는
행복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여기저기 들려오는 힘든 소식,
건강이 무너져 고통하는 소리,
관계가 깨어져 신음하는 소리,
물질의 궁핍으로 인해 부르짖는
아우성이 귀에 닿습니다.
또한 나의 넉두리도 한몫합니다.
그래도 오늘을 살아내야지요.
내 곁에 있는 그들을 기억하며
그들을 위하여 기도할 수 있음도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음에 다시 힘을 내야겠습니다.

방형!
아침 햇살이 참 좋습니다.
그 햇살에 나를 맡겨야겠습니다.
나의 연약함을 아시는 그분께서
나를 긍휼이 여기심을 믿기에
오늘을 감사함으로 누립니다.
모레 방형을 볼 수 있기에
오늘과 내일을 힘을 내어
열심히 살아내야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