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걷는 길이지만
늘 새롭게 다가옵니다.
몸의 건강을 위해 시작했지만
이제는 마음의 건강을 누립니다.
매였던 자아가 놓임 받고
닫혀 있던 내 세계가 열리며
굳은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듯 함에 놀랍니다.
들숨과 날숨이 더 신비롭고
살아있음이 경외입니다.
때때로 걷던 길을 멈추고
신록에 말을 걸어보기도 하고
들짐승들의 발자취에 눈에 멈추고
작은 패랭이꽃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미세먼지가 달아난 하늘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사실에
저으기 놀랍니다.
도봉산을 감싸돌고 있는
구름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사실에 심장이 뜁니다.
익숙해져 가는 산책길에
낯설지 않은 얼굴들에게
말을 건낼 수 있음도 좋습니다.
힘겹게 걷고 계시는 어른들에게
건강하세요 인사를 건낼 수 있음도
그리고 눈으로나마
인사를 나눌 수 있음도 참 좋습니다.
모든 것이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지금의 삶 너머에 있는
그 삶은 어떠한 삶일까 궁금해집니다.
그 소망이 오늘을 감사함으로
살아가게 함 또한 신비입니다.
비록 침묵 속에 걷고 있지만
쉼 없는 대화가 이어집니다.
나는 할 말을 잃곤 하지만
아름다운 정경들이
자꾸만 말을 걸어옵니다.
마치 생명의 신비를 누리되
소리쳐 노래하라 합니다.
마음에 간직한 것들을
토해 내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형과
함께 할 수 있음도 신비입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어제 밤은 좀 길었습니다.
오랜만에 팬텀 4에 마음이 꽂혀
자정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늦잠을 잤습니다.
그러나 아침 산책 기쁨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야 숙제를 마무리하고
방형과 오늘은 나눕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좋은 봄날을
함께 누려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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