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내가 주인 되어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내 생각이 나를 인도하고
나의 가치관과 신념이
나의 삶의 기준이 됩니다.
내가 살아 있음이
세상 모든 존재의 기초가 되고
세상의 모든 존재는
나의 존재의 배경이 됩니다.
어쩌면 이는 당위입니다.
그러나 이 당위에
어느 때 부터인가 균열이 생기더니
이제는 그 당위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아직 그 당위가 여전히 살아있어
자기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지만
그 권위는 꽤나 손상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보니 그 당위가
반드시 진리는 아니라는
사실에 눈이 열리고
그 당위 너머에 있는
진리가 나를 주장하게 됩니다.
그 진리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돌아보면 그 당위 가운데 살아갈 때도
여전히 참된 자유를 누리지 못했고
여전히 자신은 욕망의 노예로
살아갔던 사실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습니다.
희미하나마 새로운 질서가
나의 삶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나의 생명의 신비에 마음이 가고
살아있음의 신비가 이제까지의
당위를 깨뜨리곤 합니다.
나의 존재의 의미가 새롭게 인식되니
이전보다 존재의 의미가 더해집니다.
나를 깨뜨리니
나의 배경이 되었던 모든 것들이
새롭게 나에게 다가옵니다.
나아가 그 존재가 있기에
나의 존재의 의미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분투'라는 인사말이
나에게 그 참뜻을 전해줍니다.
돌아보니 나를 나 되게 하심이
얼마나 신비롭고 감사한지요!
나의 존재가 이렇게
신비스러울 수가 없고
내가 들숨과 날숨을 누리며
생각하는 존재라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현실인지요!
나에게 가족이 있고
이웃이 있고 친구가 있고
살아갈 의미가 있음은
내가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됩니다.
비록 이런저런 일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데 있어
거침돌로 앞길을 막고
세상 고통이 큰 담이 되고
앞을 막는 흑암이
소망을 앗아가곤 하지만
그래도 선물로 주어진
오늘을 살아가는 길을
막지는 못한다는 새 의미가 있기에
다시 일어나 걷게 됩니다.
방형이 내 곁에 있어 고맙습니다.
방형의 존재가 단순히
나의 존재의 배경이 이니기에
참으로 고맙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인생길에
좋은 도반을 주셨습니다.
이 새벽을 이렇게 함께하며
의미 있게 나눌 수 있음은
분명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방형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늘도 방형과 함께합니다.
우리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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