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전염병 상황을 어떻게 맞이할까?(2)

새벽지기1 2020. 12. 3. 05:21

하나님 찾기

 

어디서나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큰 소리로 울 때는 부모가 자신의 시야에서 사라졌을 순간입니다. 부모가 보이지 않는 사실은 아이에게 있어서 엄청난 공포이며 두려움입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부모의 부재는 그어떤 공포와도 비교 할 수 없습니다. 그 트라우마는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오래전에 가족이 마트에 쇼핑을 하러갔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뒤에 아들에게 끔찍한 일이 생겼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놓친 것입니다. 아이는 먼저 가고 우리는 남게 되었습니다. 그 짧은 순간이지만 아들에게 큰 두려움이 찾아왔습니다. 부모의 부재라고 하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무서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본래적으로 뛰어나서 선택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래서 선민이라 자랑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자랑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또는 너희 열조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을 인하여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7:7-8]”

 

하나님의 크고 변함없는 사랑이 이스라엘을 종의 자리에서 불러내시고 언약백성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지키면 천대까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말은 영원히 함께하신다는 약속입니다.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7:9]”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본질적으로 재난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에는 재난이 함께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약속이 거짓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습니다. 정직하고 의로우시고 선하신 분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입니까? 문제는 우리의 죄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지만, 우리가 불순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고통이 임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의 계명을 순종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부재가 주는 두려움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떠나면 그 자리에는 두려움과 공포만이 존재합니다. 창조주이시고 구속주이신 하나님만이 우리의 두려움과 공포를 막아 줄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임한 재난 가운데 사는 길은 하나님을 찾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품 안에 거하는 일입니다. 폭풍우 가운데서도 안심하고 잘 수 있는 것은 천지의 주인이신 주님과 함께 있을 때입니다. 그 품이 평안의 장소입니다. 안락의 현장입니다.

코로나 19라는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앞에 모두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입니다. 조금만 실수하면 폭발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 소식들이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교회 역시 사람들의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교회는 늘 이러한 대접을 받는 것이 익숙합니다. 세상을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이 소명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할 일은 하나님을 찾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있어야 땅의 문제가 해결 됩니다. 시편기자는 광야에서 사는 길이 하나님을 찾는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사슴이 시냇물을 찻기에 갈급함 같이 하나님을 찾기에 갈급하다고 외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42;1]. 사람들이 하나님이 어디있나고 조롱합니다.[42:3] 그러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다시금 일어나 노래합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42:5]”

 

낙망과 불안은 하나님의 부재에서 생겨납니다. 하나님의 만나면 해결 됩니다. 하나님이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낙망과 불안의 시대에 긴급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찾는 일입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 없이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보이는 것을 사랑하지 않았는지 찾아 보아야 합니다. 사도요한이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너희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을 회개하라고 하였습니다.[2:4-5]

 

우리도 처음 사랑을 버림으로 책망을 받고 있는 것은 혹 아닌지 돌아보고 다시금 처음 사랑을 회복하여야 합니다. 주님의 이름만 불러도 떨리고 눈물을 흘리고 죄에 대한 회개가 저절로 나왔던 우리의 모습은 여전한지 성찰하여야 합니다. 사람을 먼저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우선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지식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 없는 지혜로는 이 땅을 고칠 수 없습니다. 고난의 시간을 이기려면 무엇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실합니다. 영혼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하나님을 찾아서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간절하게 해야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