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전염병 상황을 어떻게 맞이할까?(1)

새벽지기1 2020. 12. 2. 05:08

전염병 상황을 어떻게 맞이할까?(1)

 

코로나 19는 지구 전체에 큰 위기를 주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 가운데 한 사람도 경험하지 못한 현실입니다. 역사 가운데 무시무시한 전염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경험한 사람이 살아있지 않습니다. 결국,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물론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다만 지나가는 길목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지나갈 전염병 상황을 잘 보내기 위해서라면 차분하게 생각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고 하였습니다[7:14]. 곤고한 시대를 잘 살아내려면 생각이 필수입니다. 생각은 지혜와 지식이 수반됩니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은 왕의 직무를 잘 감당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지혜와 지식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기뻐하셨고 이전에도 없고 이후에도 없을 지혜와 지식을 주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지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생각하라 하셨으니 차례대로 생각하고자 합니다. 전염병은 왜 생겼습니까? 단지 중국에서부터 시작되었다면 우리는 해결책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움직이지 않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전염병을 허용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고 선하시다는 사실입니다. 코로나 19 상황에도 이 사실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선하심이 있습니다. 이 사실을 전제로 하나씩 생각해야 합니다.

 

우선 하나님은 사람에게 고난을 주셨습니다. 지금 고난받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욥은 자신의 고난 앞에 원망이 아니라 신앙고백을 합니다[5:7]. 고난이 없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죄로 인하여 타락한 인간에게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안식이 오기까지 각종 고난 가운데 살아갑니다. 이것이 죄악 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의 실존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의 현실 앞에 냉철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존재의 의미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은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고난의 시대는 단지 전염병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패한 사람들이 만들어 낸 온갖 죄악들이 옭아매고 있습니다. 한 발 한 발이 시한폭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담 이래로 인간의 삶은 살얼음판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난받을 즈음에 피할 길도 항상 주셨습니다. 낭떨어지로 몰아넣으시지 않았습니다. 떨어질지라도 붙잡아 주셨습니다. 이것이 인류가 살아온 역사입니다. 코로나 19 상황도 감당하기 어렵게 보이지만 하나님은 피할 길을 예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지식으로 고난의 터널을 통과할 것입니다.

 

세 번째 전염병이라는 두려움 앞에 할 일도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을 향하여 비밀을 알려주셨습니다. 솔로몬이 성전 낙성식을 끝냈습니다. 그러자 그날 밤에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비밀을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위기를 이기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주셨습니다.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이르시되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전을 삼았으니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로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으로 내 백성 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이는 내가 이미 이 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으로 여기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대하 7:12-16]

 

가뭄과 메뚜기를 통한 재앙과 전염병을 통한 유행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누구도 원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재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사실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허용하시면 사람들은 감당할 수 없는 고난 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공의롭고 선하십니다. 이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선하심이 고난을 이기는 힘이 됩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고난 앞에서 할 일을 알려주십니다. 네 가지 모습입니다. 첫째 악한 길에서 떠나는 회개입니다. 둘째 겸손한 기도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넷째 성전에서의 기도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들으시고 땅을 고쳐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회개

 

이 말씀이 전염병의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알려주시는 길입니다. 전염병의 시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밀입니다. 전염병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원인을 찾느라고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매우 필요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땅의 문제를 고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염병의 원인을 우리의 죄악에서 찾습니다. 타락한 인간이 저지른 끔찍한 일들을 회개하라고 말씀합니다. 죄로 인하여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면 아담은 생명을 연장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은혜를 베푸셨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미혹의 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사단은 거짓을 통하여 세상을 혼란케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신 세상을 보실 때 한탄하셨습니다. 세상을 회복하시기 위하여 사람을 부르셨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구원의 이르는 길도 알려주셨습니다. 때가 이르러서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사 세상을 구원하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구원의 길을 주셨습니다.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에 이릅니다. 그러나 여전히 육신을 입고 있기에 구원받은 백성도 죄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믿음의 자녀도 죄로 인하여 고통받는데 예수님을 배반한 세상은 어떠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없다고 떠들어 댑니다. 하나님이 죽었다고 발광합니다. 그런 이들이 한 일이 무고한 사람을 죽였습니다. 니체, 히틀러, 하이데거와 같은 나치들은 죄의식도 없이 유대인들을 무참하게 죽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덕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여기에 무신론적 자본주의 사회는 더욱더 끔찍하게 하나님을 대적하였습니다. 하나님 대신 맘몬을 자신의 신으로 섬겼습니다. 맘몬의 노예가 되어서 온갖 욕구를 배설하였습니다.

 

하나님 없는 세상은 무질서로 가득합니다. 인간의 탐욕만이 가득합니다. 탐욕의 세상은 끔찍합니다. 생명의 가치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당연히 자연의 가치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진리가 주는 자유는 의미가 없습니다. 오직 맘몬과 인간의 욕망만이 전부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이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세상을 향하여 악한 길에서 떠나서 회개하라고 말씀합니다. 악한 길에서 떠나는 것이 사는 길입니다. 땅이 치유받을 수 있는 길입니다.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악한 길에서 떠나지 않는 죄입니다. 문제는 악한 길에 서 있음을 인식하느냐입니다. 이것은 오직 그리스도인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만이 이 땅의 문제를 아파하고 치료할 수 있는 비밀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악한 길에서 떠나고 회개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서부터 치료가 시작됩니다.

 

겸손

 

전염병 시대를 살아가는 신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자세는 하나님 앞에 겸손함을 갖는 일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공의함과 선하심 속에 있음을 인정하고 겸비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함부로 예단하는 말을 하여서 이웃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단정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습니다. 교만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강요합니다. 교만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찬란하였던 이스라엘이 무너진 것은 교만이었습니다. 교만이 우상숭배를 가져왔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교만이 끔찍한 결말을 만들었습니다.

 

전염병의 시대에 신자들은 무엇보다도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고쳐주심을 소망하면서 그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교만은 넘어짐의 앞잡이입니다. 교만이 있는 곳에 생명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용납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교만을 미워하십니다[16:5]. 교만은 멸망이지만 겸손은 생명입니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18;12]” 교만은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입을 열어 저주하는 말은 하지만 하나님의 일하심 앞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고 하였습니다[7;14].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심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말씀을 통하여 그 답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교만하고 악한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말을 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지 않고 현상만 보고 판단합니다.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항상 이웃을 향하여 원인을 찾습니다. 그러므로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 됩니다.

점염병의 시대는 많은 말보다도 겸손하게 하나님의 공의와 선하심을 의지하고 생각하여야 합니다. 점염병의 원인은 우리에게 있지 다른 곳에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불충을 생각하고 회개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온전히 회복되기를 기도하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세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여기, 저기 있다고 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때에 흔들리지 말고 겸손하게 하나님을 묵상하고 뜻을 생각하여야 합니다. 전염병의 시대에 무엇보다도 필요한 자세는 겸손입니다.

 

주의 천사가 처녀 마리아에게 와서 아이를 잉태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참으로 당황스러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그 순간에 주의 종이오니 말씀하옵소서 듣겠다고 하였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가져야 할 성도의 자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하게 듣는 자세입니다. 세계적인 전염병이라는 어느 세대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살아갑니다. 이때에 할 일은 겸손함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듣고 생각하는 일입니다. 겸손한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땅을 고쳐주신다고 말씀합니다.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13:15]” 겸손의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귀를 기울임은 말씀을 들음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시대에 겸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입니다. 겸손이 사라지면 사람의 소리만 난무합니다. 이렇게 되면 목소리 큰 사람이 주인이 됩니다. 정보를 많이 가진 사람이 권력자가 됩니다. 그러나 땅을 고치지는 못합니다. 땅을 고치려면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 시대를 보면 하나님 없이 살아도 된다는 교만이 파다합니다. 하나님 없는 지식, 하나님 없는 아름다움, 하나님 없는 교회, 하나님 없는 말씀, 하나님 없는 성도의 교제입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을 신으로 여기며 살아갑니다. 쾌락의 신, 외모의 신, 맘몬의 신, 권력의 신, 지식의 신등입니다. 더이상 하나님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삶의 중심에서 점점 변두리로 밀려가고 있습니다. 삶의 중심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자랑하지 않고 사람을 자랑합니다. 부와 성공과 크기를 자랑합니다. 쓰레기와 같이 사라질 것을 자랑하지 영원한 것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현실을 찬찬히 생각하여야 합니다. 교만은 앞장서고 겸손은 주눅 들고 있지 않습니까? 위기의 시대에 다시금 회복하여야 할 것은 하나님 앞에 겸손입니다.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겠다는 겸손입니다. 시편 저자의 고백처럼 가만히 있어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땅을 고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4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