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직분자의 자격

새벽지기1 2020. 12. 1. 07:32

직분자의 자격

 

교회를 세우는 일에 있어서 성경은 직분자의 중요성을 심도 있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선 구약의 배경으로 본다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기 위하여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을 세워서 그 일을 분배하여 다스렸습니다. 또한 제사장, 족장등이 있어서 그 일을 분배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이스라엘 공동체를 질서 있게 다스리기 위함입니다.

 

신약의 교회도 동일합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을 세우고 그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신약의 교회는 오순절 성령의 임하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때에 많은 사람들이 회심하여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교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된 것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예루살렘 교회에 작은 다툼이 생겼고 사도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집사를 선출하여 교회의 일을 맡겼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이스라엘을 넘어서 전 세계에 교회가 세워지면서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사도들의 복음 증거로 인하여 새로 세워진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직분자를 세워졌습니다. 그들은 목사, 감독, 장로, 집사라는 이름으로 세워졌습니다. 여기서 목사와 감독과 장로는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직분자를 통하여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도록 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종교개혁자들은 장로의 직분을 두 가지로 보았습니다. 하나는 말씀을 전하는 목사 장로와 교인을 다스리는 치리 장로로 구분하였습니다. 그리고 구제와 재정을 감당하는 집사를 세웠습니다. 교회는 이들을 통하여 질서 있게 세워지게 하였습니다. 그 질서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시험 많은 세상에서 무너지지 않고 질서 있게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직분자들을 때문이었습니다. 직분자들이 부패하고 타락하면 교회는 결코 건강하게 세워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직분자의 자격이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사실에 명백함을 잘 알고 있기에 직분자의 자격에 대하여 자세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자격은 항상 동일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성경이 말씀하는 직분자의 자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합당한 직분자를 뽑을 때 교회는 항상 건강하게 세워집니다.

 

우선 감독 장로, 목사의 자격입니다. 이 자격은 두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딤전 3:1-7절과 딛1:5-9절입니다. 그 자격을 차례대로 살펴봅니다.

1) 선한 일을 사모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칭찬을 받습니다.

2) 책망할 것이 없습니다. 직분자는 악한 소문과 스캔들에 휩싸이면 안 됩니다.

3)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야 합니다. 오직 한 아내만을 사랑해야 합니다.

4) 절제해야 합니다. 자제력과 중독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5) 근신해야 합니다. 신중한 성품이 되어야 합니다.

6) 아담해야 합니다. 품위가 있어야 합니다. 너무 경박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7) 나그네를 대접하는 잘해야 합니다. 자신의 것을 나누고 섬기는 것을 잘해야 합니다.

8) 가르치기를 잘해야 합니다. 장로는 성도를 돌아보고 목사의 설교를 잘 깨닫고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9) 술을 즐기지 않아야 합니다. 술을 즐기는 것은 술에 중독되는 되는 것입니다. 술을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10) 구타하지 않습니다. 모든 폭력을 행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언어폭력도 동일합니다.

11) 오직 관용합니다. 너그러움과 배려심이 있어야 합니다.

12) 다투지 않습니다. 자신의 고집을 주장하여 싸움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13) 돈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돈의 종이 아니라 돈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정당한 보수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14) 자기 집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아내와 관계, 자녀와의 관계가 건강하고 남편과 아버지의 권위가 바로 세워져 있어야 합니다. 집안이 무질서한데 어떻게 교회를 질서있게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15) 새 신자를 세워서는 안 됩니다. 교회를 건강하게 인식하고 충분하게 훈련 받은 사람이 세워져야 합니다. 헌법과 교회가 정한 직분자 교육을 잘 마친 성도를 세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세상의 성공의 기분이 직분자를 세우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16)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어야 합니다. 직분자는 교회를 대표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단지 교회 안에서만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선한 증거를 받지 못하면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걸려 들 수 있습니다.

17)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않습니다. 정직하게 돈을 벌고자 합니다. 부당한 것을 즐기는 사람은 직분자가 되면 안 됩니다.

18) 급히 분을 내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이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서 교인을 다스리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19) 의로워야 합니다. 자신뿐 아니라 이웃에 대하여 올바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20) 거룩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거룩하여야 합니다.

 

집사의 자격입니다. 딤전 3:8-13절입니다. 집사의 자격을 잘 감당하면 주께로부터 좋은 지위에 오르게 되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더욱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1) 단정해야 합니다. 신중하고 가벼운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2) 일구이언 하지 않습니다. 환경과 사람에 따라서 말이 달라지는 사람은 집사의 직분을 감당하기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3) 술에 인박히지 않습니다. 이것은 술에 중독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독은 곧 우상숭배와 같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중독된 사람은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집사의 직분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4)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않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불법을 통해서라도 돈을 모으고자 합니다. 특별히 뇌물을 좋아하는 자는 직분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5)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믿음의 비밀을 간직합니다. 양심이 깨끗하면 우리의 영혼에 믿음의 비밀이 간질 됩니다. 그러나 양심이 부패하면 더 이상 진리가 우리 영혼에 머물지 않습니다. 집사는 영혼이 맑은 사람이 감당해야 합니다.

6)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합니다. 장로의 직분과 동일하게 악한 소문과 스캔들에 휩싸이면 안 됩니다.

7) 경건한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야 합니다. 집사는 무엇이든 신중하며 남을 험담하지 않고 절제가 있고 진실하고 성실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야 합니다. 직분은 부부가 함께 그 책무를감당 합니다.

8)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장로와 동일하게 가정과 자녀들이 믿음으로 함당하게 세움을 입어야 됩니다.

 

성경은 직분자의 자격을 매우 신중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잘 분별하여 세우기 위함입니다. 특별히 직분자는 직분에 대한 감사와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를 세우는 헌신이고 좁은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직분은 명예가 아니라 일하는 봉사입니다. 그래서 직분자의 간절한 마음과 자격이 중요합니다. 직분자가 바로 설 때 교회는 건강하게 자라나게 됩니다. 교회가 기쁨과 즐거움이 넘쳐납니다.

 

그래서 직분은 사람이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실 때까지 기다리고 세워주시면 죽도록 충성해야 합니다. 이제 그만 하라고 하실 때가지 충성하는 것이 직분자의 자세입니다. 그러기에 직분자에게는 허세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만과 위력은 더욱더 없습니다. 오직 무익한 종의 자세로 죽도록 충성하는 것입니다. 이 자세가 없다면 직분을 맡아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허무는 일이 됩니다. 그러기에 교회와 직분자들은 항상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