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RMA 3차 총회 및 쉐퍼드 컨퍼런스 참여기(2)

새벽지기1 2020. 11. 17. 06:33

RMA 3차 총회 및 쉐퍼드 컨퍼런스 참여기(2)

 

그레이스 교회가 주최하는 컨퍼런스는 4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 까지 진행되는 컨퍼런스에 전 교회가 합력하여 동참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컨퍼런스이기에 더욱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우리 교회가 협력하는 튤립컨퍼런스도 10년이 되어가기에 그 마음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 기간 동안 한인공동체가 참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모든 체류비용을 감당하였습니다. 특별히 홈스테이를 위하여 가정을 개방한 드보라 자매 가정의 환대는 너무 환상적이고 감사하였습니다. 5명의 손님들을 위하여 아침을 매일 준비하여 주었습니다. 선교지에서 왔기에 한국 음식에 대하여 그리워 할 것을 생각하여 매끼 마다 한국 음식을 대접하였습니다. 만두국, 순두부, 라면, 떡뽁이 등이었습니다. 아침에 먹는 라면이 생소하지만 그 마음을 읽을 수 있기에 너무나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침부터 팀을 나눠서 교회까지 차량봉사도 해 주었습니다. 인근에 사는 한인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하였습니다. 오전과 저녁에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서 운행하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특별식으로 섬겨주었습니다. 중국식당과 피자집에서의 섬김도 기억이 납니다. 이들의 모습에는 자연스러움이 배어 있었습니다. 한 두 번 하는 것이 아님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든지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는 자세였습니다.

 

그리고 세미나 기간에는 통역 자원봉사가 있었습니다. 각 나라마다 자원봉사자가 있었는데 한국어 통역도 있었습니다. 특별히 통역에는 마스터즈 신학교 출신의 젊은 목사님과 전도사님들이 전 일 봉사하였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모릅니다. 동시통역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강의안이 있더라도 힘든 데 때때로 강사들은 강의안도 없이 즉석 강의를 하니 정말 힘들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강의가 끝나면 오히려 미안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봉사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최선을 다해서 강의를 들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강사들의 열정과 통역하는 이들의 열정과 그리고 듣는 저희들의 열정이 하나가 되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듣는 내내 시차 적응은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이번 컨펄헌스 기간에는 뜻하지 않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총 네 분을 만났습니다. 한 분은 김연수 선교사님입니다. 현재 신학교 총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세미나 중간에 방문하여서 교제를 하였습니다. 여전히 열정적으로 사역하는 모습에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페이스북 친구로 만난 현수일 선배 목사님입니다. 처음으로 얼굴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친히 오셔서 저녁도 사 주시고 용돈까지 주셨습니다. 덕분에 선교사님들 저녁 식사를 살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귀하고 감사하였습니다. 세 번째는 저희 고등학교 시절 전도사님이셨던 양성준목사님입니다. 양목사님은 제가 고등학교 때 회심을 할 때 말씀을 주신 분이셨습니다. 고등학교2학년 가평 천막 수련회에서 회심을 하였는데 그 때 수련회를 이끌어 주셨던 전도사님이셨습니다. LA 사랑의 교회에서 봉사하고 있어서 참석하였고 교제를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더욱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는 아주 특별한데 중학교때 가르쳤던 제자였는데 지금은 사모가 된 이은실자매였습니다. 참으로 긴 시간이 흘렀는데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였는지 모릅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행복하였고 작은 선물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여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만났던 분들입니다. 그리고 많은 도전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세미나의 은혜뿐 아니라 사랑의 만남이 함께했던 행복한 컨퍼런스였습니다. 컨퍼런스는 4일에 끝났지만 그 감동은 오래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