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RMA 3차 총회 및 쉐퍼드 컨퍼런스 참여기(1)

새벽지기1 2020. 11. 14. 05:47

RMA 3차 총회 및 쉐퍼드 컨퍼런스 참여기(1)

 

RMA선교회는 올 해 총회를 선교사 재 교육을 위한 모임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재교육의 현장으로 존 맥아더 목사님이 이끄는 쉐퍼드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존맥아더 목사님의 사역50주년 기념으로 3박4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본 행사에는 67개국 4500명정도가 참여한 국제적인 컨퍼런스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아랍계. 스페인계. 러시아. 아프리카. 중국등 참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왔으며 통역봉사도 있습니다. 이 컨퍼런스는 목사. 장로만 참석합니다. 특별히 여성은 없습니다. 여성목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서 그레이스 교회 성도 700명은 자원봉사로 돕고 있습니다. 참가비가 450불인데 선물로 50불은 돌려줍니다. 그리고 컨퍼런스가 끝나는 시간까지 음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준비하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음료수와 물이 있고 갼식이 있어서 4500 명이 즐겁게 강의를 들었습니다.

 

더구나 한국 선교사님들은 한인 공동체가 장학금과 체류비를 전액 지원하였습니다. 홈스테이를 봉사하는 가정은 국제결혼 가정인데 60이 훨씬 넘으신 부부입니다. 이 분들은 식사와 차량운행봉사까지 전부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편안하게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영어로 Faithfull 입니다. 이건은 보통 충성 혹은 신실함이라고 말합니다. 목회자의 충성 혹은 신실함이 무엇인지가 주제 강연입니다. 이 주제에 따라서 4일 동안 주 강사들이 성경을 강해합니다. 그리고 많은 주제 강의가 있습니다.

 

첫날 강의는 존 맥아더 목사, 싱클레어 퍼거슨 목사, 오스틴 던컨목사. 마크 데버 목사가 강의했습니다. 모든 강의는 10시에 시작하여 저녁 7시쯤 끝납니다. 엄청난 강행군입니다.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가운데 강의를 들었습니다. 정신은 없지만 하나라도 더 듣고자 귀를 곤두세웠습니다.

 

강의가 끝나면 엄청난 규모의 책 텐트로 갑니다. 거기에는 모든 개혁주의 출판사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아이들이 꼭 알아야할 77가지의 원 출판사인 크리스챤포커스도 있었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엄청난 책에 가슴은 쿵 당 거렸습니다. 정말 좋은 책들이 40-50% 활인하여 판매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책들이 40-50% 활인하여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최근에 나온 요한계시록이 눈에 들어왔고 과감하게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성경 강해에 대한 책만 구입하고 떠났습니다. 사실 발을 뗄 수 없었지만 눈 호감만으로 감사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설교와 강의는 초청 강사와 마스터즈 신학교의 교수들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한 주제에 대화여 여러 명의 강사들이 각자의 주제에 따라 설교하는 것이 아주 신선하였습니다. 그리고 선택 강의는 상당 수 개혁파와 청교도들의 강의로 채워졌습니다. 마틴 루터, 존 칼빈, 존 번연, 존 플라벨, 존 오웬. 로버트 맥체인등 지난 시대에 교회를 세우는 일에 쓰임 받았던 이들의 삶과 사상이 주제였습니다. 저는 그 가운데 싱클레어 퍼거슨의 존 오웬 강의를 듣고 싶어서 참여하였지만 통역이 되지 않아서 아쉬움을 가졌습니다.

 

이번 쉐퍼드 컨퍼런스는 여러모로 유익이 있었습니다. 선교사들의 재 교육의 장이 어떻게 이워져야 하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RMA는 한국에서 열리는 개혁주의 설교연구원 세미나를 재교육의 장으로 그 동안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님들의 입장에서는 한국에 자주 오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는데 이번 세미나를 보면서 선교사들의 재교육에 또 다른 선택이 생겨서 참 좋았습니다.

 

또한 존 맥아더 목사에 대한 한국 개혁주의자들의 시선은 그리 정겹지 않는데 현장에서 보았던 모습은 아주 달랐습니다. 그는 당당하게 칼빈주의자라고 선언하였고, 하나님의 주권을 거부하는 알미니안주의 자들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더구나 함께하는 강사들 가운데 최고의 동역자는 R.C 스프로울 이었습니다. 그리고 싱클레어 퍼거슨, 조엘 비키, 폴 워셔, 캐븐 드 영등 청교도 개혁파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프란시스 쉐퍼, 팀 켈러와 같은 개혁파 변증 설교자들의 이야기도 언급되었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종말론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가 충분하게 소통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침례교 개혁주의와 회중교회, 화란 개혁파교회, 장로교회, 개혁파 독립교회등 다양한 정치제도에 속한 사람들이 있지만 개혁주의 신앙고백에 있어서 하나임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근에 발간된 개혁주의 스터디 성경입니다. 성경의 부록에는 사도신경, 니케아 신경, 하이델베르그, 벨직신경, 도르트신경,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 소요리문답, 런런 침례신앙고백서가 함께 실음?으로 그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이러한 소통에 있어서 매우 경직되고 전투적인데 서구의 개혁교회는 그 역사와 연구 그리고 교회의 사역에 걸맞게 정말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하는 분들의 열정은 또 하나의 감동이었습니다. 30대부터 79세의 목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설교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30대 목사인 리카르도를 강사로 세우는 것을 보면서 한국 교회가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는 저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신학적, 목회적 다음 세대를 자연스럽게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모든 강의에 모든 강사들이 끝까지 함께 참여하고 청중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것 역시 한국에서 보지 못하는 풍경입니다. 또 다른 풍경 소개는 다음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