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캄보디아의 역사에서 나를 보다

새벽지기1 2020. 9. 15. 05:28

캄보디아의 역사에서 나를 보다

 

중․고․청 라브리와 함께 2018년1월15일에서 21일까지 6일 동안의 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캄보디아는 두번째 방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매우 특별했습니다. 우선 제 자녀가 포함된 비전트립이라는 것입니다. 첫 번째 선교의 현장에 나간 것이 1996년입니다. 22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긴장을 더 했습니다. 그런데 중․고․청 라브리들의 모습은 감동케 했습니다. 소리 한번 지르지 않게 너무 잘 했습니다.

 

두 번째는 비전트립을 준비하는 과정에 함께하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번 비전트립은 힘들게 시작되었습니다.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들의 손길이 함께하였습니다. 특별히 앞선 세대가 다음 세대를 위하여 귀한 사람을 주었습니다. 멀리서도 있지 않고 함께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목선 목사님들의 사랑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랑으로 기도한 재정이 부족함 없이 채워졌습니다.

 

세 번째 캄보디아 비전트립을 위하여 함께해주신 이용석선교사님의 섬김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캄보디아 사람들과 동일한 모습으로 살면서 사역하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자발적 불편을 기쁨으로 살고 있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우리 팀을 인도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이 언어를 구사하는 모습에 고마웠습니다.

 

네 번째 캄보디아의 일정이 우리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6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지만 캄보디아의 역사를 모두 보았기 때문입니다. 첫날 도착하자마자 매우 좋은 숙소에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시엔립으로 이동하여 톨레샵 호수에 있는 수상마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수상마을 사람들이 베트남계라는 사실에서 전쟁이 준 역사의 단면을 보았습니다.

 

수요일은 캅보디아의 고대역사를 보았습니다. 찬란한 문화를 가졌던 앙코르와트 사원과 암콜톰과 크메르의 미소가 있다는 바이얀 유적지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의 신화와 종교를 보았습니다.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문화뒤에 숨겨진 우상과 전쟁의 참혹한 역사를 보면서 인간의 타락이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지 공부하였습니다. 평화와 인권이 싹트지 못한 이유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목요일은 프놈펜으로 와서 캄보디아의 근현대사를 탐방하였습니다. 바로 수 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한 킬링필드의 현장과 박물관인 톰술랭을 보면서 인간의 사악함의 극치와 이념의 비극을 보았습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사람의 비참하게 죽인 현장들은 모든 팀원들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사에 멈추면 안되기에 역사가 주는 교훈을 얻고 일어났습니다. 아마 이 부분은 팀원들의 소감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을 것입니디.

 

그리고 금요일은 캄보디아의 현실속 현장으로 사역을 떠났습니다. 우리가 간 곳은 프놈펜에서 3시간 거리에있는 번띠미안 교회입니다. 비포장 도로로 12키로나 들어간 지역에 있는 교회입니다. 놀랍게도 이 교회 18년전에 미국의 한 선교회가 지어준 교회였습니다. 이 선교회는 교회만 지어주고 떠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물은 있고 현지 목회자도 있지만 교회의 역활은 미미하였습니다. 바로 이 교회에 이 선교사님 연결되었고 교회다운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그 지역을 아우르는 선교기지를 건설하는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곳에서 맑고 순수한 눈을 가진 아이들을 만났고 사역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준비한 리코더 연주를 하였고 이어서 각 소그룹으로 나눠서 종이접기, 리코더 가르치기 그리고 사진을 찍고 인화하였습니다. 동시에 아이들과 물 놀이를 하였습니다. 정말 행복하고 유익하였습니다. 리코더를 배운 친구들은 바로 발표 하였습니다. 어른들까지 150명에서 180명 정도 되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부족한 가운데 행복했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난 후에 한국과 현지에서 준비한 선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성도들이 우리에게 옥수수와 야자수 열매인 코코넛을 풍성하게 주었습니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기도한 후에 헤어졌습니다. 이렇게 고대사에서 근현대사를 지나 현장에서 사역을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유익했습니다.

 

다섯째 이번 비전트립은 편안하였습니다. 우선 이번 비전트립은 선교사님의 사랑이 흠뻑 묻어있었습니다. 숙소와 식사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6일 동안 다양한 음식을 먹었습니다. 퓨전음식에서 캄보디아의 서민들이 먹는 길거리 음식과 풍성한 한식 그리고 선교사님이 대접해준 게 요리는 일품이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는 우리들에게 최고의 영양제였습니다.

음식만이 아니라 여러 곳을 보았습니다. 앞에 언급한 장소 뿐 아니라 돌아오는 날에는 메콩강에 살고 있는 보트피플들을 배를 타고 보았습니다. 그곳은 프놈펜에서 가장 비싼 호텔 아래였습니다. 일정을 마무리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이번 비전트립은 지친 몸을 회복하게 해주고 서로의 마음을 하나되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보았고 들었고 나눴던 시간에서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선택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 역시 우상의 나라에서 살았다면 소망 없는 인생이 되었을 텐데 주께서 선택하셨기에 큰 은혜를 누리고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그래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를 더 깊이 생각하고 기도했습니다. 또한 한 사람의 정치인이 얼마나 큰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지 보았기에 더욱 좋은 정치가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또한 맡겨주신 빛과소금교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빛과소금교회가 건강해야 세계 선교가 증단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교는 교회 세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워진 교회가 더욱 건강해야 함을 다짐했습니다. 이제 사랑을 받은 중․고․청이 또 다른 후배들을 위하여 사랑을 흘려보낼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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