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터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가시와 엉겅퀴가 난무한 세상입니다. 그래서 자칫 방심하면 찔리고 상처가 납니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여지없이 상처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교회를 향한 질시는 점점 거세어지고 있습니다. 다시금 교회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지금 사회는 복지국가로 나가려고 전력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 실마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최저임금 1만 원 시대입니다. 복지국가로 가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이 길이 막히는 것은 전쟁과 독재 시대로의 회귀일 뿐입니다. 그 외에는 이 길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 가운데 약자들을 위한 복지와 교육을 위한 복지에 가장 큰 힘을 행사하고 있는 집단이 바로 기독교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봉사와 복지를 말할 때 교회를 빼놓고 말을 할 수 가없습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복지 시설에 대한 70% 정도가 기독교가 운영합니다. 그리고 각 지역에서 행하고 있는 복지도 교회가 상당수 담당합니다. 교회가 복지 사회를 만드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교회가 욕을 먹고 있습니다.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74%을 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교회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교회가 선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비판하는 것은 교회가 복지는 하되 복음을 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직 돕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딜레마가 있습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교회의 부정적 의미는 배타성이고 교회에 대한 요구는 복지라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교회는 어떤 곳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 명백한 사실은 교회는 사회복지 기관이 아닙니다. 사회 복지를 위하여 교회가 세워진 것은 아닙니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기관으로 세워졌습니다. 혹자는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지 않았냐고 항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선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웃 사랑이 곧 사회복지가 아닙니다. 참된 이웃 사랑은 이웃에게 천국 복음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는 좋은 종교 기간으로 남을 수 있지만 구원의 기관으로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선순위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로서 교회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믿음의 지체들의 영적 교제의 장소로서 존재합니다. 그래서 장소가 중요한 것입니다.
교회는 구원 받은 믿음의 지체들을 돌아보는 것이 우선순위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지체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들을 위하여 교회가 사랑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이 사실을 아주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믿음의 지체들의 영적이고, 육적이고 풍성한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세상이 흠모할 만한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즐거움이 배가되고 풍성해져야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지체들을 돌아보는 것이 교회의 우선순위입니다.
교회는 구원 받은 백성들이 연약한 믿음의 지체들을 세우고 그 사랑을 이웃에게 전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실천이 곧 사회복지 기관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거듭나고 성숙한 신자라면 그 받은 사랑을 어떻게 베풀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교회는 가난하고 힘든 이들을 도와주는 복지를 감당하는 것이지 살만한 분들에게 좀 더 즐겁게 사는 것을 도와주는 일이 중심이 아닙니다. 그래서 가난한 자와 과부와 고아들을 기준으로 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섬김과 복지에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므로 당하는 아픔과 슬픔이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40에 하나 감한 매를 맞을 수 있습니다. 온갖 위협과 모욕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이 복음에 있기에 담대히 전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복음을 듣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하지 말고 적당히 살자고 말합니다. 종교의 목적이 개인의 평안과 풍요를 누리는 것이 아니냐고 미혹합니다. 그러니 서로 불편하게 하는 말들을 다 삭제하고 윤리와 도덕 이야기를 하자고 말합니다. 이것이 세상입니다.
영적 진리를 말하다가 낭패 당하기 딱 좋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영적 전쟁터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갈 길은 분명합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고, 성도는 맡은 바 복음을 살고, 복음을 나누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낭패를 당해도 진리의 자리에서 도망치면 안 됩니다. 다만 성경이 늘 우리에게 강조하였듯이 사랑으로 진리를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영적 전쟁터에서 사는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갈 6:10]”
'좋은 말씀 > 신동식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에 대한 묵상 (0) | 2020.08.23 |
---|---|
까마귀의 섬김 (0) | 2020.08.22 |
기초 체력이 튼튼해야 합니다. (0) | 2020.08.20 |
종교개혁 전야(4)- 성도들의 깨어남 (0) | 2020.08.18 |
종교개혁 전야(3)- 성직자들의 무지 (0) | 2020.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