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새 은혜를 주옵소서

새벽지기1 2020. 7. 30. 05:51

새 은혜를 주옵소서

 

세월의 변화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찬바람이 그렇게 매몰차게 불더니 이제 조금씩 수그러드는 것을 봅니다. 이제 며칠 있으면 따스한 봄바람이 다가올 것입니다. 사람들은 봄이 되면 신이 납니다. 마치 새롭게 사는 것 같은 즐거움을 느낍니다. 움츠렀던 어깨가 펴지는 계절이니 당연히 드는 생각일 것입니다. 이렇게 계절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아무리 추워도 봄이 오는 것을 막지 못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더워도 겨울이 오는 것을 막지 못합니다. 그렇게 시간의 흐름 속에 우리는 자연을 누립니다.

 

교회도 그러합니다. 세월의 흐름속에서 교회가 존재합니다. 시간을 넘어서 존재하지 않고 시간 내에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시간의 속박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가 영원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교회도 찬바람이 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힘들어 합니다. 영적인 봄이 오기를 기도하는 소리가 예배당을 가득 채웁니다. 추위를 이길 수 있는 힘은 바로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새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기도의 자리가 뜨거워 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듣기 위한 우리의 몸부림이 충만해야 합니다.

 

봄은 생명이 움트는 계절입니다. 영적인 봄은 새 은혜의 부어주심입니다. 새 은혜가 임하지 않으면 영적인 겨울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새 은혜가 임하면 아무리 강력한 한파라 해도 얼게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얼었던 손과 발과 얼굴에 화사한 꽃이 피어납니다.

 

지금은 새 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예기치 못한 찬바람이 불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덜덜 떨고 머리가 아프게 느껴집니다. 새 은혜가 우리의 언 마음을 녹일 수 있으며 굳은 손을 펴게 합니다. 왜냐하면 새 은혜는 감당할 수 없는 선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삶에 나타난 한파는 동계훈련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동계훈련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영적인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내느냐, 내지 못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계훈련은 근육훈련을 많이 합니다. 시합에서 온전히 쏟아 붓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여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훈련이 미진하면 시합은 해보나 뻔한 일입니다. 우연은 결코 없습니다. 한두번 이길 수 있으나 가면 갈수록 패만 늘어납니다. 그래서 동계훈련의 승자가 챔피언이 됩니다.

 

우리는 지금 강력한 동계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잘 제련되기 위함입니다. 정금같이 나오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움츠려 들거나 머리 아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은 더욱더 훈련에 최선을 다하여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훈련은 무엇입니까? 바로 기도와 말씀묵상과 영혼사랑입니다. 지금은 이 일이 중요합니다. 어떤 자리에 있던지 기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의 사정을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간절함이 우리에게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교회가 건강하고 거룩한 교회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우리가 최선을 다하여 기도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영적인 봄이 성큼 다가왔을 때 우리가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보이는 상황으로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상황은 늘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잘 나간다고 교만할 필요도 없습니다. 늘 한결 같은 자세로 작지만 큰일을 감당하고, 변방에 있지만 중심을 깨우는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할 수 있도록 말씀을 묵상하고 배우는 일에 묵묵히 감당해야 합니다. 옆자리에 공백이 우리의 신앙을 흔들게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늘 그 자리에 믿음의 경주를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나에게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새 은혜를 구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또한 한 영혼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한 영혼의 구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자리를 채우는 것보다 구원받는 사람이 더하여지는 것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교회로 흩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면 작지만 큰일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고 변방에 있지만 중심을 깨우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이들을 교회를 세우는 곳으로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그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주께서 우리를 교회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거룩한 직분을 주신 이유입니다. 이 일을 잘 감당하려면 새 은혜가 필요합니다. 은혜가 우리로 하여금 상황을 극복하고 거룩한 삶을 감당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새 은혜를 기대하는 때입니다. 새 은혜가 임할 때 우리는 감격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은혜의 자리에 설 때까지 믿음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 갈 수 있기 바랍니다. 주여 우리에게 새 은혜를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