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사는 것은 투쟁입니다.

새벽지기1 2020. 7. 29. 06:36

사는 것은 투쟁입니다.

 

벌써 두 번째 감기입니다. 해가 갈수록 감기가 걸리는 햇수가 늘어납니다. 그만큼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감기는 약해진 몸에 찾아옵니다. 그래서 자신의 몸을 잘 돌보지 않으면 감기라는 고약한 놈에게 침입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만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닭과 오리와 새와 소들도 변종 바이러스에 의하여 여지없이 쓰러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모두들 사는 것이 참 버거운 시대입니다.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 봅니다. 또 얼마나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생각합니다. 옛 사람은 짧고 굳게 살라고 합니다. 요즘은 가늘고 길게 살라고 합니다. 사는 것이 무엇이기에 시대에 따라 의미도 다양해집니다.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시인은 “산다는 것은//가슴에 새 한 마리를 안아//기르는 일이다.//어느 가장 어두운 날 새벽//미명(未明)의 하늘을 열고 그 새// 멀리 보내는 일이다.”(오세영)고 노래하였습니다. 산다는 것은 움켜쥐는 것이 아니라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항상 우리는 이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내가 왜 살지? 그리고 답을 찾습니다. 답을 찾은 사람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답을 모를 때는 시간을 때우는 인생이었는데 답을 찾고 난 뒤에는 그렇게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답을 모를 때가 좋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답을 모를 때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사는 것의 의미를 모르기에 정처 없이 지냈습니다. 하지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얼마나 속상한지를 느끼게 됩니다.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삶은 어떠할까요? 의미 있게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선배들은 그 답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남겨주었습니다. 바로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입니다. 그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얼마나 복되고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오랜 시간 암송하고 듣고 말한 말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욱 친밀하게 다가옵니다.

 

세상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변화의 속도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변화의 소리는 정신을 놓게 만듭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는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고 하루가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목적도 단순해집니다. 편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세상의 노래 소리에 흠뻑 젖어 버리고 맙니다.

 

산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한다는 것은 얼마나 존귀하고 복된 일인지 모릅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나만이 유일합니다. 그런 나는 하나님의 인격을 가진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하여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바로 여기에 산다는 것의 의미가 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일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입니다. 일하지 않고는 먹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성경은 경고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눈을 뜨면 일하고 눈을 감으면 쉬게 됩니다. 노동은 우리의 존재자체를 깊이 있게 깨닫게 해줍니다. 노동이 없는 일상은 떨어진 낙엽과 같습니다.

오늘도 눈을 떠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우리의 모든 실핏줄은 다 주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신경망은 모두 주님과 접합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가치는 주님으로부터 옵니다. 우리의 삶의 의미도 주님으로부터 옵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왕궁 뜰을 성전 뜰과 동일하게 만들었습니다. 뜰을 지나야 성소로 들어갑니다. 뜰을 지나야 궁으로 들어갑니다. 솔로몬은 성전이나 왕궁이나 늘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추구하였습니다. 여기에 산다는 것의 의미가 있습니다. 산다는 것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을 잡고 다니는 것입니다. 여기에 참된 위로와 즐거움이 있습니다.

 

사는 것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작아도 씨름이 필요합니다. 사는 것은 투쟁입니다. 떨어지지 않으려고 투쟁하여야 합니다. 함께 하려고 투쟁하여야 합니다. 목적을 찾고자 투쟁하여야 합니다. 찾은 사람을 성취하기 위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그 길에는 언제나 성령님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하나님이 기뻐하심을 볼 것입니다. 수고의 열매는 언제나 행복한 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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