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매화
가을이 되면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눈길을 끈다.
색감이나 무리 지어 핀 꽃에 눈길이 가지만
숲 속 어딘가에 조용히 피어있는 물매화의 깨끗한 자태도 이에 못지않다.
하얀 웃음을 짓는 꽃도 예쁘지만 가녀린 몸매에서 나오는 곡선도 무척 아름답다.
세련되지 아니한 순수함이라 해야 할까?
해맑은 웃음으로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는 그 모습은 어린 시절 친구의 웃음처럼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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