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사랑하지 않더라도 예의는 지키십시오

새벽지기1 2019. 12. 11. 07:04


인문학 나눔

“모든 사랑은 편애다. 

랑에 빠지는 순간,

사랑하는 대상과 사랑하지 않는 대상을 나누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의는 다르다. 

예의는 모르는 이에게도,싫어하는 이에게도,

심지어 철천지 원수에게도 지켜야 할 무엇이다.”

 

정여울 저(著) 「마음의 서재(천년의 상상, 25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살다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나누어 질 때가 많습니다.  

죄성 가득하고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지켜야 할 것이 예의입니다.

예의는 사랑 여부와 상관없이 지켜야 할 기본 도리입니다. 

사랑할 때에도 예의가 필요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무례함과 폭력이 가장 무섭습니다.


인생은 작고 큰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입니다.  

헤어짐의 예의도 중요합니다.  

앞모습도 아름다워야 하고,  뒷모습에도 향기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새도 될 수 있고 나뭇가지도 될 수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자신이 나뭇 가지일 때, 새가 얼마나 나를 흔들며 떠났는가를 깊이 기억합니다.  

그러나 분명 자신이 새가 될 때도 있습니다.

새가 되어 떠날 때,  나는 나뭇가지를 얼마나 흔들었는지,  가지에게 어떤 느낌을 주었는 지.  

헤어짐의 예의는 만남의 예의와 같은 무게입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딤후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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