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3

미신과 기독교의 차이, 위인전과 성경의 차이

새벽지기1 2019. 10. 28. 07:03


사무엘 코울리지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집안도 좋고, 무엇보다도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남들이 너무나 가고 싶어하는 캠브리지 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였습니다. 그런데 군에 입대하려고 캠브리지 대학을 그만두었습니다. 입대해서 그에게 주어진 보직이 말을 돌보는 일이었습니다.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일에 질려서 군대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캠브리지 대학과 쌍벽을 이루는 옥스퍼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학위도 받지 못한 채 그만두었습니다.


이번에는 파수꾼이라는 신문을 발간하였습니다. 하지만 10호를 넘기지 못하고 폐간해버렸습니다. 사무엘 코울리지가 말합니다. “내 머리 속에는 온갖 책의 원고가 완성되어 있지만 다만 글로 옮기지 않았을 뿐이다. 이제 곧 두 권에 해당하는 원고를 인쇄소에 넘길 생각이다.” 그러나 그 책들은 그의 머리 속에만 있을 뿐 실제로 만들어진 적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너무나 뛰어난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생각지 못한 일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정신 없이 덤비지만 언제나 미완성인 채로 남겨 둡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집중하는 능력만 빼고는 그만큼 우수한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무엘 코울리지는 스스로를 하나님이 한번 도와주지 않은 불운한 사람이라고 하였지만, 그의 삶은 훈련 없는 인생이 빚어낸 최악의 비극입니다.

버로우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가장 서글픈 경험은 노년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고, 이제까지 자아의 아주 작은 부분밖에는 사용하지 않았음을 발견하는 것이다.”


미신은 그저 복 받는 비결만을 가르쳐 줍니다. 그 사람의 인격이나 품성에 관심이 없습니다. 치성만 드리면 소원성취해주는 신이 있다면 정말 큰 일이며, 그런 태도로 하나님을 섬길 때 기독교는 미신으로 전락합니다.

 

기독교의 일차적 목표는 영적 성장과 내적 성숙에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성경과 위인전과의 차이점에 대한 이해입니다.

 

위인전은 위대한 인물의 훌륭한 점을 강조하며, 그의 불굴의 의지, 성실함, 뛰어난 지략, 돌파력, 훌륭한 인격과 성품을 본받고, 배우라고 합니다. 하지만 성경의 강조점은 다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 마음을 품으라고 합니다. 그리하면 아무리 머리가 나빠도, 성품이 괴팍하고 괄괄해도, 집안이 가난하고 배경이 없어도, 가방 끈이 짧아도, 위대한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누구보다도 본받을 점이 많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자신을 본받으라는 말은 딱 한번(3:17) 했습니다. 그것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잡힌 바 되어 부활을 잡으려고 좇아가는 자신을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를 덧입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형상이, 그리스도의 흔적과 향기가 자신의 몸에 드러내기 위해서, 날마다 자신을 죽인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고 닮아갈 때, 내 자신은 죽고 내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납니다. 그 예수님께서 나를 재창조하셔서 존경받는 풍성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그런 나를 하나님의 지으신 바(포이에마)(2:10)”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