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망가짐

새벽지기1 2018. 11. 29. 07:17


인문학 나눔

“비누는 쓸수록 작아지는 하찮은 물건이지만 녹아 없어지면서 때를 씻어준다.
잘 녹지 않는 비누는 좋은 비누가 아니다.
자기를 희생하여 사회를 위해 일하지 않고 자기의 힘을 아끼는 비누는 나쁜 비누와 같다.”

백화점의 왕 존 워너메이커(Johon Wanamaker:1838~1922)의 비누와 사람에 대한 유명한 연설입니다.



기독 메시지

한 코미디언이 대담을 하면서 현대인이 가장 박장대소할 때는
근엄하던 사람이 갑자기 망가질 때라고 했습니다.
해서 제대로 망가지는 것이 자신 코미디의 관건이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적으로도 제대로 망가지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소금을 보십시오. 소금이 맛을 내려면 망가져야 합니다.
설렁탕 속의 소금이 제 몸뚱이를 풀지 않고 움크리고 있으면 아무 맛도 나지 않습니다.
풀어져야 맛을 냅니다.

풀어지는 것이 아름다운 망가짐입니다.
웅크리고 돌덩이처럼 굳어 있는 것을 가리켜 ‘자아가 강한 자’ 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실수와 허물이 많은 사람도 쓰시지만 자아가 강한 사람은 쓰시지 않습니다.

어느 설교가는 ‘망가지는 것’은 축복의 시작이라고 하면서
‘망가’라는 한문 글자로 언어 유희를 하였습니다.
(1) 망가(忘假)--가면을 버린다,
(2) 망가(望架)--십자가를 바라본다,
(3) 망가(望可)--가능성을 바라본다.
비누같이 멋지게 망가져 자기를 부인하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마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