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메타적 시선

새벽지기1 2018. 12. 3. 06:15


인문학 나눔

“경우의 수가 두 개뿐이면 반드시 극과 극을 달리게 되어 있다.
그래서 홀짝보다는 가위 바위 보를 해야 중간에 안 뒤집어엎는다.
선택의 폭이 넓어야 세상을 보는 눈이 관대해진다(중략).
이분법적 갈등에서 벗어나려면 현재를 상대화하는 ‘메타meta적 시선’을 발견해야 한다(중략).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하면 맘이 많이 편해진다.”

김정운 저(著)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21세기북스, 18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우리는 ‘구분 짓는 것’에 익숙합니다. 쉽게 내 편과 네 편을,
‘좌’와 ‘우’, ‘보수’와 ‘진보’로 편 가르기에 바쁘며,
‘정답’이 아니면 모두 ‘오답’으로 간주합니다.
이분법적 사고와 흑백 논리가 낳은 폐해입니다.
세상은 다양한 색깔이지만, 흑백 안경을 통해 보면 흑과 백 뿐입니다.
그러나 흑과 백의 세계에도 그 중간에 무한히 다양한 회색지대가 존재합니다.
흑백 사진을 보더라도 100% 블랙도 있고, 99%, 50%, 40% 블랙에서 백색까지, 흑백 중에도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그런 계조, 즉 그라데이션이 골고루 있어서 톤이 풍부한 사진이 좋은 흑백 사진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시각은 항상 한계가 있습니다. 

최고의 메타적 시각은 하나님의 시선입니다.
안드레가 실수와 허물이 많은 시몬을 예수님께로 데려 왔습니다.
예수님은 시몬을 보자 ‘반석’ 이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요1:42)

안드레도 시몬 자신도,
그 어느 주변 사람도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시각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시몬은 하나님 나라의 반석이 되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