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이재철목사

타락한 한국 교회

새벽지기1 2017. 4. 28. 07:20


고등종교 타락에 나타나는 네 가지 현상은,
이처럼 한국 교회의 현상과 그대로 들어맞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한국 교회는 한 마디로, 철저하게 부패했습니다.

온 국민이 정치가 썩었다고 한탄하건만,
막상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부패를 실감하지 못합니다.
국회의원을 존경하거나 신뢰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정치인들은 금배지를 유지하거나 획득하려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기업인이 정신 차려한 한다는 이야기가 도처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생각이 다릅니다.
교회와 목사도 이와 똑같습니다.

세상이 교회를 불신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인마저 교회가 썩었다고 지탄합니다.
신학생도 탄식하기는 마찬가집니다.
그러나 어느 목사나 신학생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려 하지는 않습니다.
모두 둔감합니다.
교회에서 봉급 받는 목사가 자신의 의무인 교인 집을 심방하면서
교인으로부터 개인적으로 심방사례비를 받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목사가 자기 교인 결혼식을 주례해 주고 돈을 받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목사가 자기 교인의 장례식을 집례하고 돈을 받는 나라도 우리나라입니다.
그래서 크리스쳔이 된 이후 관혼상제를 처음 치르는 초신자의 경우,
집례목사에게 얼마를 드려야 하는지 주의 사람에게 탐문하곤 합니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모범적으로 목회하고 있는 젊은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이 서울 유명한 교회에서 전임사역을 막 시작했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집사님 댁에서 첫 심방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집사님이 심방감사헌금이라며 손에 봉투를 쥐어 주었습니다.
그 봉투를 들고 집사님 댁을 나서는데 얼마나 부끄러웠던지,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그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나서였습니다.
어느 집으로 심방을 갔는데, 다른 집과는 달리 그 집에서는 끝내 봉투를 주지 않았습니다. 
빈손으로 대문간을 나서는데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저 사람 영성 훈련이 안 되어 있군!'

그러나 그날 밤 목사님은 주님 앞에서 자기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타락했단 말인가?'
그날 이후로 그분은 교회에서 받는 봉급 이외의 개인적인 봉투를 사양했습니다.

문제가 많은 사회일수록 청년에게 거는 기대는 더 크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청년이 사회의 주력이 되어도 사회는 새로워지지 않습니다.
이슬에 옷 젖듯, 청년 역시 나이가 들어 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온갖 부조리에 오염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제를 보고서도, 그것이 문제임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둔감한 인간이 되고 맙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한국 교회의 현존하는 미래로서, 여러분이 지금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한국 교회의 미래가 과연 새로워 질 수 있겠습니까?

이재철 목사의 "비전의 사람" 25P~27p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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