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기독교강요2

[기독교강요](20) 신자의 삶: 자기 부인과 내세 묵상(3.9~10)

새벽지기1 2017. 2. 21. 07:14


내세에 대한 묵상


1. 우리에게 현세 생활의 허무성을 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기에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서 현세에 대한 과도한 애착에서 멀어지게 하신다.
A. "그들이 곧 없어질 재물을 너무 탐내지 않으며 이미 가진 것을 너무 믿지 않게 하시려고 주께서는 혹은 추방으로 혹은 흉작으로 혹은 화재로 혹은 기타 방법으로 그들을 빈곤으로 몰아넣으시며 적어도 풍족하지 못한 처지에 있도록 제한하신다. 그들이 마음놓고 결혼생활을 탐닉하지 않도록 주께서는 악한 처나 불량한 자녀나 가족의 죽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괴롭히며 교만을 꺾으신다. 이런 점에서 그들을 관대히 다루시는 일이 있더라도 그들이 허영심으로 부풀고 자신감으로 기뻐 날뛰지 않도록 그들에게 병과 재난을 보내어 이 모든 좋은 것은 없어지는 것, 불안정하고 무상한 것임을 눈으로 보게 하신다. 십자가의 훈련을 통하여 현세 생활의 불안을 깨닫는 때라야 우리는 올바로 전진을 할 수 있다. 우선 현세 생활을 철저히 무시하지 않으면 참으로 정신을 차려 내세를 원하며 깊이 생각하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믿어야 한다." (3.9.1)
B. "참으로 우리는 세상을 무가치하게 생각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과도히 사랑하든지 해야 하는데 이 둘 사이에는 중간 지대가 없다."(3.9.2)
 

2. 무상하고 불완전한 현세 생활을 바르게 평가하면 내세를 명상하게 된다. “현세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우리에게 이해시키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아낌없이 주시는 은혜 중의 하나로 생각하며 배척해서는 안 된다. 현세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기 시작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선하심이 완전히 나타나기를 간절히 원하며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3.9.3)
 

3. [영생에 대한 올바른 동경(3.9.4)]

   현세는 주께서 배치하신 초소와 같다. 주의 소환 명령이 있을 때까지 우리는 초소를 지켜야 한다.


4. [죽음에 대한 공포를 배격함(3.9.5)]

   그리스도의 학교에 들어가 있으면서도 자기의 죽는 날과 종말의 부활을 기쁘게 기다리지 않는다면

   그는 진보가 없는 사람이다(딛 2:13; 딤후 4:8).


현세 생활과 그 보조 수단들을 사용하는 법—탐닉 조심!


5. [두 가지 위험  : 잘못된 엄격한 금욕과 잘못된 방종(3.10.1)]
  A. 우리가 필요나 즐거움을 위한 것들을 깨끗한 양심으로 이용할 수 있기 위해서 일정한 방침을 지켜야 한다.

     성경은 우리가 나그네 생활을 한다고 말씀한다.

     그렇다면 현세의 좋고 유익한 것들이라도 그것이 우리의 갈 길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돕는 범위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전 7:30~31).
  B. 필요성 외에는 일체를 제한하는 금욕주의는 사람의 양심을 하나님 말씀 보다 더 구속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합당치 않고 자기 양심에 일임하는 태도도 방종으로 치달으므로 합당치 않다.


6.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실 때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 선물들을 지으셨다.

  그 선물을 목적에 따라 사용한다면 그것은 합당하다. 세상 만물은 단지 이용가치(필요성)를 위해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7. (그러나) 선물을 주신 이를 바라보라. (3.10.3)
  A. 피조물의 이용을 필요한 용도에만 제한하는 금욕주의나 육의 정욕을 억제하지 않는 방종을 피하는 길은

     창조주를 인식하는 것이다.
  B. 육의 정욕은 절제하지 않으면 한없이 흘러 넘친다.

     자유가 허용되었다는 구실로 무엇이든 육욕에 허락한다면 감사는 어디 있으며

     그것을 주신 하나님에 대한 인식은 어디 있는가?


8. 영생을 갈망하는 것이 우리의 외면적 생활을 바로잡아준다.
  A. 현세의 삶을 멸시하고 하늘의 영생 불멸을 묵상하라.
  B.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않는 자같이 하라(고전 7:29~31). 빈곤을 조용히 참고 견디며 부유함을 절제하라.


9. [검소 그리고 위탁물인 지상 소유]

  없이 지내며(검소) 가난을 견딜 줄 알아야 한다. 이게 안 되면 있을 때 무절제하고 교만하고 탐닉하게 된다.

  신앙은 어느 상황에도 그 상황 자체에 매이지 않는 것이다(빌 4:12).
 

10. 주의 부르심이 우리 생활 양식의 기초이다.

  각자의 생활 양식에서 받는 불편과 근심과 권태와 불안에 대해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지워주신 것이라고 믿을 때에 모든 사람들은 그것을 참고 견딜 것이다.

  여기서 또한 소명임을 알고 순종하면 아무리 낮고 천한 일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빛날 것이며

  아주 귀한 것으로 인정받을 것이라는 유일한 위안이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