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박영돈목사

요즘 부활을 이해하는 희한한 추세 / 박영돈목사

새벽지기1 2016. 8. 18. 07:16


요즘 부활을 이해하는 희한한 추세


초대교회에도 육체의 부활을 부인하는 사상이나 가르침이 교회를 위협하고 혼란케 하였다. 요즘도 신학자 중에 매우 고상한 논리로 육체의 부활을 부정하는 이들이 있다. 부활이란 이 세상의 역사에서 선이 결국 악을 이기고 정의가 불의를 이긴다는 신념으로 부활한 사람처럼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액면 그대로 육체가 소생한다는 사상을 에둘러 배격한다. 어떤 이는 육체의 부활을 현재 새 생명으로 부활하는 실존적이고 영적인 의미로 환원시켜 버린다.


육체가 부활한다는 것은 복음의 핵심이다. 우리 육체가 부활함으로 우리 구원은 완성된다. 어떤 심오한 사상이나 정교한 논리로든 육체가 부활한다는 의미를 조금이라도 희석시키거나 색다르게 각색하는 것은 복음을 심대하게 훼손하는 것이다. 부활신앙을 미래에 육체가 부활할 것으로만 국한시킨 채 현재의 삶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것은 문제이다. 그리스도가 내주하는 신자의 삶은 생명을 주시는 영,... 성령 안에서 부활의 생명을 현재적으로 누리는 삶이다. 영적으로 부활한 삶을 살지 않으면서 막연히 미래의 육체적 부활만을 바라는 것은 반쪽짜리 부활신앙이다.

영적인 부활과 미래의 육적인 부활을 하나로 연결되어있다. 누구도 둘 중 하나만 경험할 수 없다. 성령으로 거듭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은 사람만이 마지막에 그의 육체도 소생할 것이다. 그 안에 거하는 부활의 영, 그리스도의 영이 그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릴 것이다(롬8:11). 그러나 만약 미래의 육체의 부활이 없다면 현재적인 부활의 삶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 부활의 생명이 지금 우리 안에서 약동할 수 없다. 그러므로 미래 육체의 부활을 어느 식으로든 부정하는 이가 말하는 현재적인 부활의 삶이란 허구에 불과하다.